*더 많은 실수를 저질러 볼 것이다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자부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자부심은 기대와 성공의 비율에 좌우된다.' 성공의 경험이 쌓일수록 자부심 또한 강화된다는 뜻이다. 자부심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들며 도전하면 성공 확률과 빈도수도 올라간다. 이렇게 선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도전을 시작할 때에는 성공이라는 경험을 축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보라. 그러면 다음 도전도 쉽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 하지 마라. 실수와 실패를 했을 때 얻는 것이 분명히 있다. 그거면 성공한 것이다. 나는 불편한 몸이지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물방울 사진을 찍어 전시회를 열었고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려 책을 냈으며 또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이다. 사진을 잘 찍고 그림을 잘 그려서 도전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 무언가라도 하는 내가 되고 싶어서 도전한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길은 삶을 훨씬 재미있고 풍성하게 만든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살고 싶다.
여러분,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하고 싶었던 일은 있으신가요? 해야 할 일에 매몰되어 하고 싶은 일을 돌아보지 않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가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두렵고 걱정되고 섣불리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훗날 후회하는 삶보다는 도전했던 삶이 조금은 낫지 않을까요? 단 한 번 뿐인 삶에 후회를 남기는 것보다 안타까운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내세요.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늙어간다는 것은 그리 두려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린 태어나면서부터 노년을 향한 행진을 시작했으며 삶을 살아낸 시간 동안 많은 경험을 했고 그 경험들은 우리를 단련시켜줬다. 마지막 상실을 맞이할 수 있는 힘까지.
그리고 유쾌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자기를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늙어가는 자신에게만 빠져 있지 말고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이 세상을 향해 시선을 돌리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기쁨을 내 기쁨처럼 느끼고 다음 세대를 위해 미래에 투자하여 정신적, 물질적 유산을 남기려는 노력을 한다면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을 것이다. 노년에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젊음이 어찌 얻을 수 있겠는가.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역시 말하기 부끄럽지만 10대 때 표정 없이 지친 얼굴 위헤 깊게 패인 잔주름을 한 노인들을 보면 저렇게 살 바엔 차라리 늙기 전에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삶의 여유와 포용력을 가졌으며 따뜻하고 유쾌한 할머니가 되고 싶은 희망을 품고 있다. 그리고 나에게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여전히 나의 미래가 기대된다. 그것이 내가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이유다.
우리의 삶에서 젊음은 가장 찬란한 순간입니다. 물론 이 기준은 육체적인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뭐든 할 수 있을 순간이며 어떤 미래도 그릴 수 있는 순간이니 젊음은 정말 최고의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굳이 노년의 순간을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고 억지를 부릴 필요까지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은 어떻습니까? 가장 순수하고 맑고 깨끗한 어린 시절 또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아닐까요? 이와 같이 우리가 나이가 들어 보이는 외모는 달라졌지만 인생이 가르쳐준 지식과 경험과 지혜는 가장 빛나지 않을까? 우주를 가시광선으로 볼 때와 적외선으로 볼 때가 다르게 보이듯 인간도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반짝, 하고 사라지는 찰나를 사는 우리에게 노년을 두려워 하고 회피하려고 하는 것도 웃긴 일인 것 같습니다.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매일 보며 미소지어 주세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다고,
*상처를 입더라도 더 많이 사랑할 것이다.
인간은 죽는다. 게다가 광대한 우주와 아늑한 시간 속에서 바라보면 살다 간 발자국 하나 제대로 남기지 못하는 미미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그 인간이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자신의 가치를 인식한다. 또한 누군가를 사랑해야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가 가치가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사랑할 때 유한한 존재가 영원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사랑은 상처도 치유하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도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 사랑은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주고 사람을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게 만드는 마법같은 사랑을 우리의 삶에서 충분히 주고받아야 한다.
지금 사랑한다고 말해줄 사람이 있나요? 당신은 정말 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인간은 비로소 인간다워 집니다. 인간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힘을 가진 사랑을 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존재케 한 것도 사랑이며 우리를 살아갈 수 있게 힘을 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비루한 우리의 인생을 완성시켜주는 사랑으로 삶을 채워가시길 응원합니다.
*나는 나의 길을 걷고, 아이는 아이의 길을 걷게 할 것이다
부모들은 자녀가 잘 성장하도록 돕고 위험에서 지키고자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부모의 이런 불안은 자신이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자신의 자녀에게는 그러한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를 어루만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분신처럼 여긴 자녀를 쉽게 떠나보내지 못하며 자신이 살지 못한 삶을 자식에게 투사하는 잘못을 저지른다. 자녀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결국 자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권리가 있음을 존중해 주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부모에게는 부모의 길이 있고 아이에게는 아이의 길이 있는 것이다. 나는 나의 길을 잘 걸어가고 있는가.
우리 자신은 우리의 부모님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어른이 된 후에도 부모님의 영향 아래에서 삶을 살아가나요? 그 누구도 누군가가 원하는 삶, 누군가에 의한 삶을 살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을 써나가고 싶을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어야 하며 존중받아야 할 권리입니다. 지구에 사는 대부분의 생명체는 인간보다 일찍 부모의 곁을 떠나 독립합니다. 어떤 생명체도 자식을 끝까지 곁에 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고 자녀가 자신의 길을 떠날 때 그의 인생을 응원해줘야 합니다. 자녀를 잃는 상실감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부모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품을 떠났다고 나의 자녀가 아닌 것도 아니며 영원히 안보고 살 것도 아니기에 지나친 염려나 욕심은 잘 정리해서 바람에 날려보내야 합니다. 참된 부모가 되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한 번쯤은 무엇에든 미쳐 볼 것이다
무엇엔가 미쳐 본 적이 있는가? 자나 깨나 생각나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뜨겁고 두근거리며 설레이는 일에 푹 빠져본 적이 있는가? 그런 적이 있다면 당신은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어떤 일이든 그래야 잘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에 미칠 줄 알면 다른 것에도 미칠 수 있다. 내 안에 피어오른 열정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든다. 몰입을 하면 할수록 뇌의 시냅스가 활성화되고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창조성과 의욕이 증가하여 각성과 쾌감을 경험하게 된다. 어떤 것에 미친다는 것은 열정을 가진다는 뜻이며 그 열정은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또한 살아 있음의 환희를 당신에게 안겨 줄 것이다.
*힘든 때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을 것이다
유머는 위기 상황을 웃음으로 넘기고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공격성을 완화해 주며 일상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해준다. 조크나 위트와는 달리 유머는 긴장된 상황을 포용하는 무언가가 있다. 유머는 보는 사람만 웃게 하는 것이 아니다. 유머를 하는 사람, 듣는 사람과 주변 사람들까지 웃음을 전염시켜 모두 함께 행복하게 만든다. 삶의 고통, 순간의 아픔을 한 순간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유머는 우리의 삶에서 분명 보석같은 존재이다.
유머는 자신과 세상에 대해 너그러운 태도를 가진 사람이 할 수 있으며 좌절과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겸손해야 가능한 것이다.그래서 유머러스한 사람은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유머러스한 태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환하게 웃는 자만이 현실을 가볍게 넘어설 수 있다. 우리는 세상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유머러스하게 넘어서는 것이다.
유머를 장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코미디언, 개그맨들을 따라 해보고 웃긴 이야기를 외워서 친구들에게 들려준 기억이 납니다. 밝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렇게 노력했었는데... 센스와 유머감각이 어느 정도 타고 나야 가능한 것 같지만 노력하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보았기에 다시 한 번 그 열정을 끌어올려 봐야겠습니다. 유머러스한 사람은 어느 순간에도 행복을 나누어줄 수 있기에 우리 모두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노력한다면 더 행복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나는 나를 믿을 것이다
우리는 다치면 상처를 입는다. 흉터가 남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 상처를 치유한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 그 힘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해서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닥쳐와도 이겨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사람들도 동일하게 스트레스를 받지만 다른 점은 스트레스에 압도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믿는다. 지금 고통이 나를 감싸고 있는가? 당신은 분명 하루하루를 잘 이겨낼 것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분명 잘 해낼 것이다.
나를 가장 잘 알고 나를 가장 사랑할 수 있는 존재는 바로 자신입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나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존재도 자신입니다. 스스로에게 용기와 사랑을 줄 수 있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심지어 그 결과는 탁월합니다. 자신을 믿고 자신을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우리는 죽음과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살아가지만 우리 모두는 죽는다. 죽음은 삶의 모든 것과 이별하는 것이다. 나는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 그 누구도 더 이상 볼 수 없다.
하지만 죽음은 잔인한 스승일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그리고 한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준다. 우리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해주며 완성시켜주는 스승 중에 스승이다. 죽음은 우리 삶의 일부이며 삶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두려워 하고 회피한다고 해서 오지 않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죽음을 잘 준비하는 오늘을 살아야 하며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서 허우적 거릴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죽음, 누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피하고 싶을 것입니다. 삶을 마무리하고 싶을 만한 고통속에 있지 않은 사람에게 죽지 않을 수 있는 선택이 주어진다면 누구도 죽음을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소용없기에 죽음을 잘 맞이할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렇게 연약하고 무기력한 존재입니다. 어차피 죽게 될 운명이라면 죽음을 인정하고 좋은 모습으로 떠나는 선택을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죽음 이후를 아직 아무도 모르니 우주의 입자로 돌아가더라도 새로운 출발을 흥미롭게 상상하며 맞이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마법같은 꿈을 꾸면서... 혹시 아나요? 정말 다른 세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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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안
우리는 누구인가요? 이 근원적인 질문을 하기 시작한 인류... 눈을 뜨고 세상을 보니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양을 도는 아주 작은 우주 별, 지구에 태어난 우리. 그 사는 이야기, 또는 삶을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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