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모든 것(6):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안용복 기념관

8일 간의 울릉도 여행.

 

정말 안 가본 곳 없이 모두 여유있게 돌아보기 위해 잡은 일정.

 

늘 하루를 마무리 한 후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첫날 갔었던 관음도 쪽에 기념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가본 곳.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올라갔다.

 

이 길이 맞나 싶은 마음이었지만 가다보면 나오겠지 하고 계속 올라갔다.

자꾸 확인한 이유 중 하나는 도로에 다니는 차가 없었다.

가끔 관광버스가 보일 뿐.....

 

극성수기에 갔기에 울릉도에 숙박할 수 있는 최대의 인원이 있었을 울릉도.

그런데 이렇게 한산하다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울릉도에 2박3일, 3박4일, 4박5일로 보통 오는데....

여기까지 오기에는 다른 스케줄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울릉도에 왔는데 독도는 가봐야 할테고...

바다 수영도 무조건 즐겨야 할테고...

해안로도 실컷 걸어봐야 할테고...

 

개인적으로 해안로 걷기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1박2일에서 어찌나 아름답다고 난리를....

그래서 너무 기대했다.

그런데... 막상 거닐어보니....뭐....

자녀들과 거닐어서 그랬나?

 

친구나 연인과 걸으면 다르겠지?

역시 여행은 장소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자녀들과 걷기에는 처음에만 잠시 좋고 

그리 낭만적이지는 않았다. 

다칠 위험이 있는 곳도 있었고 머리 조심해야 하는 곳도 있었고...

 

 

뭐 어쨌든...

구불구불한 길을 오르고 또 오르니... 도착.

 

울릉도 박물관, 기념관들이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두 새 것 같았다.

시설들이 아주 좋아 만족~~

 

 

 

정말 고생도 했겠지만

재미도 있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완전한 자연인의 삶을 살아보는 것 아닌가?

 아이디어가 참신했고 재치가 있었던 우리 선조들...

 

이걸 보고 놀라서 돌아간 일본도 웃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막강한 군사력으로 외적의 침략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강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

영원토록....

 

이제 그만 당해도 되잖아? 무이 당했다 아이가.....

독도... 그냥 왠지 마음이 쓰린다....

보고만 온 독도....

아~~~ 

 

안용복, 독도의용수비대 33인....

 

정말 상을 줘야 한다.

 

그리고 편지를 남길 수도 있었다.

 

예전 국군장병아저씨께 편지를 썼던 기억이 난다.

 

그땐 왜 쓰라고 했는지... 국가적으로 그렇게 한 이유가 뭔지?

 

그게 국가가 군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위로의 방법이었나?

 

허긴 한달 월급이 현재 시급도 채 되지 않았으니...

 

낡은 옷과 신발, 춥고 더운 막사생활, 먹을 게 부족해서 늘 배고팠던 군대...

 

요즘은 반강제로 초등학생들에게 편지를 강요하지는 않겠지?

 

월급도 많아지고 환경도 좋아졌다는데....

 

뭐 이건 사담이고....

 

독도를 지키기 위해 국가가 아닌 백성이 나섰다는 것은 정말 고무적인 일이다.

사실 국가가 반성해야 할 일이다.

 

국민의 투표로 자리에 오른 이들....

제발 정신차리고 국민을 위해 이들처럼 목숨걸고 일하길 ...

그런 날이 오려나 싶지만...

 

나라가 위기일 때 영웅 몇 명이 나타나 나라를 구하고

국가로부터 받은 것 하나 없는 백성들이 목숨걸고 구하고...

왜 이리 안타까운 역사를 가진 것일까?

 

의롭고

선한 사람들~~~~

정치 좀 하세요~~~~

그리고 국민 여러분~~~~

우리 제발 의롭고 선한, 진정으로 국가를 위하고 국민의 아픔을 아는 사람이

나랏일 하겠다고 하면 귀신같이 알아보고 찍읍시다.....

 

이루어지지 않을 희망일지 모르지만 우리 그리 노력해 봅시다.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기념관 두 곳이 가까이에 있고

나오면 전망을 볼 수 있다.

 

그리고....따로 기념관을 만들 필요가 굳이 있었나 싶기도 했다.

볼거리도 한정적인데.....

 

하나로 기념관 잘 만들고 남은 예산으로 이 곳에 뭔가 다른 것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더 올 수 있게 하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

크게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먹을거리도 없었기에...

 

울릉도, 독도를 위해 애쓴 분들을 기념하기 위한 곳이라 함부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울릉도, 독도에 대한 역사를 더 잘 알리고

울릉도를 찾는 분들의 필수코스가 되면 좋을 것 같아서 ....

 

울릉도 방문객 중 몇 %나 이곳을 찾을까?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가게 되시는 분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리세요~~~^^

박물관, 기념관도 많이 가 보시고

특히 자녀들을 데리고 가시는 분들은

다음 세대들에게 역사를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니....

 

참고로 홍보대사는 아니고...

역사의 중요성을 조금 알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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