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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행복을

울릉도의 모든 것(1) : 후포항/ 동쪽 섬/관음도, 죽도

by onyuan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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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한국에 태어났으면 한 번은 가봐야 할 것 같은 섬.

독도도 있고...

 

그래서 몇 차례 시도해 보았지만

배예약/ 날씨/ 일정 등이 잘 맞지 않아서 실패했었다.

 

그리고 헬기로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었는데...

소음에 대한 민원으로 인해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장님과 통화도 하고 열심히 알아보았는데....

 

소음이 해결되는 드론 택시 같은 이동수단으로 허가 신청을 하셨다는데 언제 운행할 지는 모르겠다.

공항이 먼저 생기려나...(한참 공사중인데...)

 

그리하여 그나마 가까운 후포항에서 배편을 예약.

 

또 언제 가려나 싶어서 충분히 울릉도를 모두 돌아보고 느낄 계획을 세우고 8박9일 일정을 짰다.

원래 여행지를 제대로 느끼려면 그곳에 잠시 머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가.

바쁘게 관광지를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그 때 진정으로 그 곳의 일상을 맛보는 뭐 그런? 

 

나의 계획은 성공적이었을까?

보통 2박 3일, 3박4일 코스로 울릉도-독도를 빠르게 돌아보고 가는 여행 일정으로는

맛보지 못했을 여유를 만끽했으며

 

돌아온 지금...

안 가본 곳이 거의 없을 만큼 모두 돌아보았기에...

울릉도가 눈에 선하다.

그리고 울릉도민분들만 가는 식당, 수퍼,,,

해수욕장 다 가보고~~

 

바로 담근 김치도 사서 먹어본 경험은 잊을 수 없다.

 

조금은 여유있게 울릉도를 제대로 돌아본 여행기를 이제 시작해 보겠다.

 

 

우선 배를 타려면 동쪽으로 가야한다...

그 중 그나마 가까운 후포항을 선택. 한참을 달려 도착한 후포항~^^

 

 

일주일 넘게 주차를 해야하는데....

주차장은 이미 꽉 차 있다. 

운이 좋게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돌아가는 사람이 차를 빼면 운수대통?

 

후포항 주차장을 빙글빙글 돌다가 뒤쪽에 어선들이 드나드는 것 같은 부두?

뭐 그런 건물이 있고 주차를 해놓을 만한 공간이 있길래 거기에 함~

100m정도 걷더라도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없고....

마냥 집으로 돌아가는 차가 빠지길 기다릴 수도 없어 만족했다....^^

 

 

 

배편 예약은 이미 수 개월 전에 인터넷으로 했는데...

울릉도는 최우선으로 배편과 숙소 예약을 해결해야 갈 수 있기에...^^

숙소도 2~3개월 전에 왠만한 곳은 매진 된다.

도착해보니 인터넷에서는 검색되지 않았던 숙소들이 많기는 해서

무작정 가도 잠 잘 곳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일찍 예약해서 바다 보이는 곳에 딱~~~^^

 

그리고 배는 조금 오래 간다고 보았기에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우등석으로....

 

비행기는 비즈니스, 퍼스트 못 타지만 이런 건 우등석으로? ㅋㅋㅋ

 

 

마음 아픈 배 침몰 사건도 있었고 해서 바다가 조금 무서웠는데...

제법 안전하게 잘 갔다.

 

파도가 높지 않은 날이었기에 다행이었을까?

예약 당시 날씨 때문에 못가게 되는 확률을 물어보니 그런 날이 거의 없다고 하긴 했다.

태풍이 들이닥치는 날이 아니면 오케이?

 

 

여행 기간도 길고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에는 아이들도 있어서 ....

렌트 예약.

대부분 스포티지/ 투싼/ 베뉴? 

몇 만원 차이지만 그것도 3일 4일 쌓이면 크니 소형차 타도 충분하다.

물론 오르막 길이 많지만 충분히 잘 다닐 수 있는 수준.

 

우리는 아이들도 있어서 투싼 예약했는데

스포티지를 받음.

(성수기에는 렌트카 직원과 회사 정신이 없습니다. 차가 부족한 듯 제가 예약한 차를 다른 사람한테 줬는지...

스포티지 가지고 와놓고 제법 오래 예약 했으니 차 반환할 때 몇 만원 빼드리겠다고 하더니...

반환할 때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변신해서 ...

여행 잘 하고 기분 안 좋게 실랭이 벌이고 싶지 않아서 그냥 돌아왔는데...

 

여행가시는 분들 성수기일수록 그곳 서비스에는 기대를 하지 마시길...

숙소, 식당들도 엄청 갑의 자세로 대하는 듯한 느낌...

 

물론 여행객들도 그들을 불쾌하게 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인간이란 역시 이기적이고 주관적인 존재~~~~

 

그렇더라도 여행에서는 만나게 되는 사람들도 정말 중요하니...

좋은 분들과 만날 수 있는 확률은 높이세요~~~

 

숙소/ 렌트/ 식당 예약하실 일이 있으면 꼭 통화로 파악되는 친절한 마음을 간파하세요~

(그리고 숙소 사업하시는 분들 중 대다수가 울릉도민이 아니라 경북, 경남 거주자라네요.

제가 묵었던 몇 군데 숙소도 6개월 울릉도 살면서 벌고

비수기 때 육지 가서 산다고... 그래서 불친절했나 싶기도 하고...)

 

 

 

 

아쉬운 점을 뒤로 하고 울릉도가 주는 행복이 더 크기에~~^^

 

울릉도에서 동쪽 섬 2군데 부터 가보았습니다.

동서남북으로 나눌 만큼 큰 섬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는 컸어요~^^

 

관음도, 죽도, 독도가 울릉도에서 동쪽에 위치.

 

첫 숙소도 울릉도에서 해돋이를 바로 보고 싶어서 동쪽에 잡음.

 

 

1. 관음도

 

이곳은 섬인데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길가에 주차만 잘 하면 다녀올 수 있는 곳.

첫날 울릉도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일 때 방문~

 

그 순간의 설레임이 강력하게 남아 있는 장소입니다.

 

 

 

이제 소소한 입장료들이 지출되는 여행의 시작~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니 다리로 가는 길이~

 

 

 

엘리베이터 내리면 이렇게 다리가 딱~~~

 

첫날 첫 여행 장소여서 더욱 감동을 크게 받았던 곳~

 

와~ 정말 울릉도에 왔구나....

 

바닷물 색깔부터 하늘,,,, 바람......

완벽한 시작....

 

 

 

 

 

다리를 건너면 위 사진의 지도처럼 관음도 산책로를 돌아올 수 있습니다.

배를 타고 가지 않아서 여유있게 느긋하게 돌아볼 수 있어요~

 

뭐 그리 대단한 산책길, 멋진 절벽 같은 풍경은 아니지만....

 

울릉도가 가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고

일상/도시를 벗어나 울릉도 옆 작은 섬을 돌아볼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힐링~

 

 

예전 마라도 갔을 때에는 너무 여유부리다가 마지막에 발바닥에 땀나도록 달렸는데^^

 

전망대 가보니 아래와 같은 작은 섬이...

저곳이 바로 죽도.

 

관음도와 죽도가 이렇게 붙어 있어요~

 

 

 

 

죽도는 도동항에서 배 예약해서 출발~

 

 

 

주차는 주변 주차 가능한 도로가나 골목에 센스있게 주차~

눈치 백단으로다가~~~^^

 

어릴 적에 타본 통통배 같은 느낌의 배?

 

울릉도 올 때/ 독도 갈 때 탄 여객선과는 전혀 다른 느낌~~^^

 

가까워서 금방 도착합니다.

 

도착하면 저 계단을 올라가야 ~

 

여행~~ 이래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다녀야 해요~~~~^*^

 

 

죽도는 아주 작지만 배 시간을 맞춰야 해서 조금 서두르지 않으면 .... 낭패를 겪을 수 있어요.^^

 

올라가면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이 딱~~

정원도 예쁘게~~~~~ 딱~~

 

원래 3가족이 살았다고 했었나?

지금은 한 가족만이 남아서 산다고....

그 분이 저 건물에서 카페를 운영합니다.

 

배 타고 온 분들은 왠만하면 한 잔씩은 다 드시니

수입이 적지는 않을 듯 한데... 비수기가 있으니... 모르겠네요~

 

 

 

그리고 더덕을 파는데...

 

이런 말 해도 되나 싶지만....

죽도에서 재배하고 오늘 캐왔다고....말했는데....

 

죽도 한 바퀴를 돌아본 후 든 생각...

어디서 농사를 짓는다는 건지....

양이 많았는데.... (그렇다면 좀 넓은 땅이 필요하지 않나?)

 

산책로가 아닌 숨겨진 곳이 있는 지도... 

한 번 둘러보세요~ 제가 보지 못한 곳에서 정말 농사를 짓는지도 모르니...

 

꼭 죽도가 아니어도 울릉도에서 캔 것이려니 하고 사왔어요~~~

(육지에서 사와서 파는 것은 정말 아니겠죠? 아니길...)

그래도 울릉도 추억 생각하며 몇 개월 잘 갈아 마셨습니다.

 

어떤 약이나 음식이든 마음 먹기에 따라 효능이 달라지듯

울릉도에서 사온 추억 때문인지 먹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걷는 동안에는 아이들 챙기랴 사진 찍으랴...

짐도 들고 있고~~~~

 

마음껏 한가롭게 이곳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지 못한 느낌인데...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

얼굴에 미소가.....

 

정말 행복했구나....

 

 

여러분, 모두~~~

마스크도 이제 90% 해제되었으니....

행복한 시간 많이 가지시길~~

 

 

인생,,,,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며

새로운 곳을 가보는 여행이니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gZCxm_QzFSjAQ19fXDJU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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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인가요? 이 근원적인 질문을 하기 시작한 인류... 눈을 뜨고 세상을 보니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양을 도는 아주 작은 우주 별, 지구에 태어난 우리. 그 사는 이야기, 또는 삶을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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