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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외요 호외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 내가 주인공이 될 수도...

by onyuan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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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마지막 삶을 이어가다가 결국 아무도 모르게 죽는 슬픈 죽음, 고독사.

고독사 한 사람이 최근 5년 동안 1만 5천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40% 증가한 수치인데 이제는 사회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일본의 사례를 보면서 한국의 이런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나왔었다. 보건복지부가 14일 공청회를 열고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매년 9%씩 증가했다고 한다. 고독사가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해서 21년에는 1%를 넘었다. 그리고 현재 고독사할 위험 상황에 놓인 노인 인구의 증가는 고독사 비율을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정부는 내년 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향후 5년간 예방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독사는 여성보다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남성이 80%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여성은 이웃과의 소통과 관계를 더욱 활발하게 한다. 또 이혼을 하게 될 때 자녀 양육을 대부분 여성이 맡게 되어 가족 관계의 끈이 지속된다. 남자로 태어나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마지막 순간까지도 고독하게 보내다니... 남자의 숙명인가? 

 

   남자들도 젊어서는 단체 활동도 많이 하고 각종 동호회 등의 모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만 대부분 운동과 관련된 모임이 많다보니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는 노인이 되면 소통의 단절이 시작된다. 반면 여자들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모임이 많고 이를 바탕으로 모이기에 노년이 되어서도 얼마든지 함께 모인다. 고독사에 취약한 남성들에게 어떤 처방이 있을 수 잇을까? 앞으로 고독사는 더욱 많아질 것 같다. 왜냐하면 혼자 성장한 사람들, 혼밥 먹고, 혼술 하고 혼자 영화,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노년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까지 하지 않은 이들... 

  타인과의 소통에는 늘 헌신과 대가가 따르기에 이를 피하고 싶어 혼자를 택하는 개인주의 성향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어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인간은 결국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이를 부인하거나 극복할 수 없다. 연약한 인간이기에... 인간의 마지막 모습을 얼마나 경험해 보았는가? 여기저기 병들어 치료만 받다가 병원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고 동네조차 벗어날 힘이 없어 집에서만 보내다 마지막을 맞이하고... 찾아온 자식과 손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조차 잃어버린 채 연명하다가 마지막을 맞이한다. 인간의 마지막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 죽도록 그 순간을 맞이하고 싶지 않아도 그 순간은 조용히 온다. 그것도 너무나 빠르게 온다. 

 

  자, 이 뉴스를 보고 지나가지 말자.

  지금 내가 관심 가져줘야 할 누군가가 곁에 있지 않는가? 전화라도 한 번 하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찾아가자. 아무도 모르게 홀로 마지막 눈을 감을 이들의 손을 잡아주자.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에는 늘 한계가 있고 사각지대가 있다. 완벽한 정책은 없다. 우리 각 개인이 조금씩 관심을 가져 줄 때 이 사회는 더욱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결국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그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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