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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외요 호외

2022년 카타르월드컵 3.4위 전: 크로아티아VS모로코

by onyuan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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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토록 기다렸던 2022년 월드컵 이제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마지막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세계인들의 시선이 카타르로 향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함성과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

이것이 인생이다. 

실력보다 잘 풀린 팀도 있고 실력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받은 팀도 있다.

 

아쉽게 결승진출을 못한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의 3.4위 전.

아쉽게?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로서는 실력 이상의 순위를 확정한 것 같기는 하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잘 준비한 잉글랜드, 실력이라면 뒤쳐지지 않는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도.... 이 팀들도 올라오지 못했으니... 성공적인 결과가 아니겠는가?

 

 두 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활기차게 공격을 주고 받았다. 오늘이 마지막 경기이다보니 승리를 위해 지키는 축구보다는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였다. 그리고 7분. 그바르디올의 그림같은 헤딩슛이 터졌고 골은 멋지게 골망을 흔들었다. 로켓 헤딩슛이었다. 손흥민처럼 안면보호대를 차고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수비수, 마지막 경기에서 골까지 터트리다니.... 아직 어린 그의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 

  3위 메달 쟁탈전이기는 하지만 토너먼트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뭔가 친선경기 같은 느낌? 선수들도 들뜬 플레이로 세밀함과 안전성에서 헛점을 노출했다. 그래서일까 크로아티아가 1:0 리드를 한 지 2분만에 모로코도 멋진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보란듯이 똑같이 헤딩슛을...^^

오늘 아무래도 다득점이 나오면서 즐거운 경기가 예상되었다. 

 

한국대 터어키도 2:3이었으니...

 

그런데 경기는 다시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전반 막판 크로아티아의 오르시치가 오른발로 슛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감아차서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슛을 날렸다. 크로아티아가 소강상태를 깨며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 전 모로코의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작되었지만 선수들의 한계가 조금씩 드러났다. 크로아티아, 모로코 선수들이 근육 이상을 보였고 넘어지면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월드컵에 출전해서 치를 수 있는 모든 경기수를 채웠으니 오죽하겠는가? 후반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지만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그렇게 약간은 지루한 시간이 흐르고 경기는 끝이 났다.

 

  모로코... 2002년 한국과 정말 비슷한 월드컵을 치렀다.

아프리카의 기적을 썼으며 힘겨웠지만 4강까지 올랐고 1골차로 4위를 하고 말았다. 아쉽겠지만 그들은 앞으로 두고두고 2022년 월드컵을 노래하리라. 그리고 한국처럼 한 단계 성장하여 앞으로 16강 진출도 심심찮게 했으면 좋겠다. 한국도 이번 2022년 월드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마지막 경기에서의 기적은 온 몸에 소름이 돋기에 충분했고 최강 브라질을 상대해 본 멋진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2002년에 결승에 오르지 못해 만나지 못했던 브라질을 20년 만에 만났다.

 

이제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의 재미를 떠나서 메시의 한이 서린 경기, 프랑스의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 이 사실만으로 긴장감과 기대감은 역대급이다. 과연 어떻게 될까? 개인적으로는 메시가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면 좋겠는데 팀의 실력으로 봐서는 프랑스가 우승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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