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비판을 해야만 한다면 이렇게 시작하라
앞서 데일 카네기는 타인에게 틀렸다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모든 것을 망가뜨릴 수 있는 논쟁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타인에게 조언하거나 타인의 의견에 비판을 할 일이 생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누군가와 의견이 충돌할 때도 있고 누군가에게 더 좋은 의견을 제안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그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줍니다. 반드시 호의적인 말과 칭찬을 진심으로 충분히 한 다음에 꽃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전할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북군을 이끌던 링컨의 장국들은 18개월에 걸쳐 계속 비극적인 패배 소식만을 전해 왔었습니다. 링컨은 백악관에서 밀려날 위기에 이르렀습니다. 신조차 우리를 외면하고 있고 한 줌의 희망도 보이지 않았던 순간 링컨은 나라의 운명을 건 한 편의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후커 장군의 심각한 잘못을 바로 비판하기 전에 그를 칭찬하고 격려하며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작성하는 순간 링컨은 더욱 조심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었으며 모든 지혜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써내려갔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내비쳤습니다. 링컨은 이 모든 글들 맨 아래에 경솔함을 경계하고 방심하지 말고 전진하여 승리를 안겨달라는 부탁을 남깁니다. 링컨의 이러한 성품은 미국의 역사를 바꿔 놓았고 모범이 되었습니다. 역시 사람이 하는 여러 일들과 사람이 해야 할 많은 일들 중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급할 때 오히려 감정조절 능력을 상실해 버립니다. 그리고 급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자신이 쏟아낸 감정들을 이해해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렇습니다. 급할 때에는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일 카네기는 일반적인 우리의 반응을 뛰어넘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성장을 위해 합리화의 늪에 빠지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급할 때 나오는 자신의 오랜 습관들과 정면으로 맞서야만이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수 년, 수십 년 쌓아온 습관은 0.1초만에 반응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응원합니다. 이것만 잘 지켜도 온유한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2.장 비판을 하면서도 미움받지 않는 법
우리는 누군가의 생각이나 의견, 태도를 비판해야 할 때 우선 하는 것이 무엇일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마음으로 임했나요? 더 정교하고 날카롭게 비판해서 아무런 반박이나 핑계를 대지 못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나요? 그래서 증거를 모으고 근엄함을 장착해서 단호하게 말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데일 카네기의 사례들을 보면 놀랍습니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발견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 담배 연기가 여러분을 곤혹스럽게 한다면 말입니다. 1000명 중에 1명? 1만 명 중에 1명 정도가 슈와브처럼 행동할 것입니다. 슈와브는 호통을 치기보다 담배 선물을 나눠 주며 흡연장소에서 피워주면 정말 고맙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상황은 아무런 소동도 없이 완벽하게 정리되었구요.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어려웠고 그 주인공이 우리가 되어야 한다니... 정말 감탄이 나옵니다. 여러 종교에서 사랑과 자비를 외치지만 동의하고 인정만 할 뿐 이런 행동을 삶에서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사례는 우리가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가족에 대한 태도입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의 모든 면을 경험하기 때문에 무시하거나 폄하하고 비관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그 대상은 특히 가족이구요. 가장 아껴주고 격려해주고 힘을 실어줘야 할 가족들 사이에서 날선 비난과 평가절하하는 무심한 말들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받을까요? 실제로 부족해 보이는 남편의 글을 본 아내가 조언을 하고 싶을 때, 그것이 사랑이라고 판단할 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속 사례의 아내는 끔찍한 글임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혜롭게 읽기에는 좋은 글이지만 발표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며 간접적으로 조언해 주었다고 합니다. 우린 누구나 이렇게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우리 모두가 누군가에게 이런 지혜를 갖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봅시다.
3장 자신의 잘못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라
2부 3장 틀렸다면 인정하라의 내용과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2부의 내용은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인정하는 것이었으나 여기서는 자신의 과오와 실수했던 경험들을 상기해서 먼저 겸손해지라는 의미입니다. 지금 잘못한 부분이 없다고 하더라도 과거에 내가 유사한 실수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그 실수담을 이야기 해주면서 상대방을 이해해 주라는 것입니다. 데일 카네기 자신도 무엇이든 서툴었던 시기가 있었고 그 순간들을 기억해 먼저 이야기 해 줌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조언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상대는 데일 카네기의 조언을 기분 나쁘지 않게100% 수용했다고 합니다. 이와같이 상대방에게 자신 역시 결점이 있고 그 부분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시작한다면 당신의 잘못에 대한 비판도 잘 수렴하게 되는 마음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이 방법 역시 우리가 삶속에서 잘 적용한다면 대인관계에 정말 유익할 것 같습니다.
4장 명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이 또한 앞에서 언급했었던 내용입니다. 명령보다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그의 내면에 있는 승부욕을 자극하여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며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을 일깨워 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질문하는 것에 더 집중합니다. 상대방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명확하게 알려줘야 하는 것은 공동체라면 당연히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지시하고 명령하는 마음을 잠시 돌아보면 우리의 급한 마음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자들은 군대문화를 경험하는데 그곳은 명령과 복종만이 존재하는 집단입니다. 조금만 생각하거나 지체하면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상급자의 명령에 이성적 판단과 합리적 사고는 존재해서는 안 되며 기계처럼 명령에 절대복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저 역시도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져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낯섭니다. 즉각적인 반응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은 인내심도 갖추어야 하며 우리의 뜻과는 다른 반응에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마음의 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조금 지체되고 돌아가는 것 같을 수 있지만 우리는 이 방법을 잘 익혀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타인과 가족, 특히 자녀에게 훌륭한 부모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우리 모두가 정말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모두 담아낸 것 같습니다.
5장 다른 사람의 체면을 세워 주어라
5장의 제목을 듣고 여러분의 일상을 한 번 돌아보세요. 데일 카네기는 다른 사람의 체면을 세워 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지 강조하고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상대의 체면을 세워 주는 일이 정말 중요한데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함부로 다루고 흠잡고 위협하며 우리 마음대로 해버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 앞에서 가족, 즉 남편이나 아내, 아이들을 비난하고 친구를 비난하는데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받을 상처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런 생각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살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 치열하게 싸울 것 같은 사람들을 화해시키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비법은 양측 모두에게 옳고 공정한 면들을 따지고 어느 한 사람의 잘못이라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을 이해해주면서 서로의 체면을 세워주기만 하면 다툼을 멈추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전반을 흐르고 있는 것, 바로 모든 인간은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 하고 이에 대한 갈망은 매우 강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누구나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대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큰 데 자신의 체면을 구겨버린다면 얼마나 크게 실망하며 분노하겠습니까? 상대가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들의 체면을 세워주는 노력을 이 시간부터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
6장 사람들을 자극하여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
데일 카네기는 동물을 조련하는 방법을 보면서 왜 사람에게는 저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동물 조련사는 조금만 잘해도 칭찬과 고기와 간식을 아낌없이 주었습니다. 인간에게도 비난 대신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줄 수는 없는 것일까요?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은 잘 알고 있지만 우리의 입은 누군가를 칭찬하는 것에 인색합니다. 칭찬을 하면 교만의 늪에 빠질까봐 안하는 것일까요?
칭찬은 사람의 인생도 바꿔 놓는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잠시 기분만 좋게 하는 사탕 같은 말일까요? 런던에 한 젊은이가 살았는데 쥐가 득실거리는 창고에서 염색약 병에 상표를 붙이는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밤마다 아무도 모르게 글을 썼고 출판사에 내 보았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한 편집자가 그를 칭찬해 주었고 그의 칭찬과 인정에 용기를 얻어 포기할 뻔 했던 글쓰기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그가 바로 영국의 대문호 중 한 명인 찰스 디킨스였습니다. 이런 예를 일일이 들지 않더라도 우리는 칭찬의 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만 있습니다. 우리의 입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습니다. 상대방을 칭찬하면 우리 자신의 가치가 떨어질까요? 아니면 상대가 교만해질까요? 만약 이게 걱정 되어서 칭찬을 안한다면 왜 이런 걱정을 할까요? 타인을 칭찬하고 격려한다고 해서 나 자신의 소중함이 반감되지 않으며 칭찬을 듣고 교만해질 사람은 없다는 것을 꼭 상기하여 가능한 많은 칭찬을 주고 받았으면 합니다.
7장 개에게도 좋은 이름을 붙여 주어라
이 비법은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기대에 부응하려는 본능과 자부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이름대로 살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계속 그렇게 부르면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되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을 하게 되고 기대에 부응합니다. 사기꾼에게 속지 않을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그 사기꾼에게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신사인 것처럼 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대접은 기분을 좋아지게 하고 자신을 믿어주고 자부심을 갖게 해 주는 사람을 실망시키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우린 정말 이런 존재가 맞습니다. 누군가애게 어떤 일을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을 가지라고 말하지 말고 우리가 믿어주면 잘 해내게 됩니다. 개에게도 좋은 이름을 붙여 주어야 하는데 사람에게는 오죽하겠습니까? 별명과 애칭을 만들때에도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의 이름으로 지어 불러보세요. 하루에도 여러 번 그 이름을 부르면 마법같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칭찬과 함께 상대방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전하고 이름까지도 상대방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지어서 불러주세요.
8장 고치기 쉬운 잘못처럼 보이게 하라
사람을 바꾸는 방법 그 8번째는 상대방이 어려워 하거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보다는 희망의 말을 전하라고 합니다. 춤을 너무 못 추는 사람을 가르치게 되었다 하더라도 그를 낙담시키지 말고 최대한 그의 장점을 말해주고 부족한 부분만 보완하면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안겨주라는 것입니다. 아내, 남편, 자녀들에게 뭔가를 못한다고 험악한 말로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 상대는 더 안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과의 관계도 나빠지겠지요? 우리는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노력이 필요하며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잘 못하는 상대가 포기하기를 원하지 않고 성장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절한 칭찬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말을 해줘야 할 것입니다. 그 말이 결국 사람을 바꿉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9장 사람들이 당신이 원하는 일을 기꺼이 하도록 만드는 방법
9장의 내용은 앞에서 다루었던 내용들과 유사하다. 결국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그를 믿어주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질문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분좋은 직함도 부여해주면 당신이 원하는 일을 더욱 즐겁게 할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엄청난 승리를 거둔 나폴레옹은 장국 18명에게 프랑스 원수 직함을 부여해 주었고 자신의 군대를 위대한 군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물론 이름을 그렇게 붙이고 직함을 줬다고 해서 승리를 한 것은 아니겠지만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잘 이용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기술적으로 터득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그의 마음까지 배려해서 말하는 성품은 분명 기적같은 일을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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