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 2

 

 

  초등, 유치, 유아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자녀들을 키우느라 수고하고 있지만 그 자녀들 덕분에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보는 경험을 한다...

 

첫 째가 중학생이라 둘째, 셋째가 없었다면 나 역시 모아나 2를 극장에서 보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막내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고 나면 적어도 나는 극장에서 애니를 보는 일은 없겠지?

물론 아이들, 그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모들 속에서 관람을 못할 것은 아니지만...

나의 성격상 안 갈 것 같다....

 

천안 불당동에 있는 롯데시네마.... 의자가 끝내주고 앞 사람 때문에 시야가 방해받는 일은 없는 배치...

앞 뒤 간격이 멀다보니 뒷사람의 발이 내 의자에 부딪히는 불편함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편하게 ... 거의 누워서 관람하는 수준이어서... 잠이 솔솔 왔다.^^

대전, 세종에도 이런 환경의 극장이 생기면 좋겠다. 있으려나? 거의 다 가보긴 했는데 리모델링 한 곳이 있을 수도....

 

모아나 2...

개봉한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예매했다.

모아나 1편이 재미도 없지는 않았지만 내용이 거친 세상을 준비해야 나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이번에도 등장인물이 많지 않았다. 

모아나, 마우이가 이끌어 가는 영화.

 

근데 정말 나의 모든 것을 사로잡는 강력한 조연이 등장했다.

사실 지금도 그 대사만이 내 가슴에 남아있다.....

왜 뭉클해지는지 알 수 없지만...

 

"언~~~~~~~~~~~~~~~~~~니~~~~~~~~~~~~~~~~~~~~"

더빙으로 봐서 한국적 감수성이 폭발해서 그랬을까?

 

모아나의 동생.... 아니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등장하다니...

 

모아나의 모험, 도전, 뭐 그런 것이야 충분히 예상했던 터라 큰 감동까지는 받지 않았는데

"언~~~~~~~~~~~~~~~~~~~~~니~~~~~~~~~~~~~~~~~~~~~~~~"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것이 스포가 된다면 이 글을 읽고 더빙을 보실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

특히 남매, 형제, 자매 등 다복한 가정에서 성장한 분들께.

 

 

  또 하나 즐거웠던 것은

모아나 1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이 대부분 다시 등장해서 반가웠다.

 

 

쿠키영상?

복잡한데 서둘러서 일어나 영화관을 빠져나가는 성격이 아닌 데다가...

영화의 여운을 좀 더 느끼려고 천천히 나가서... 뜻밖의 쿠키영상을 보게 되었다.

정보 없이 오신 분들은 나가셨고

나가다가 서서 보는 사람들....

 

정말 안 봐도 그만인 별 내용도 없는 몇 초간의 장면일 뿐인데...

안 보면 왠지 손해 보는 것 같고....

보고 나면 물건 사고 덤을 얻은  그런 기분.....

 

자녀들과 행복한 하루 보낼 수 있게 노력해 준 영화 관계자분들께 감사한다.

특히 투자자, 배급사, 주연, 감독 등 상상이상의 돈을 버는 이들보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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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EC%98%A8%EC%9C%A0%EC%95%88%EC%9E%91%EA%B0%80%EC%9D%98%EC%84%9C%EC%9E%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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