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저주라는 말이 생길 만큼 그는 월드컵 때마다 특정 국가를 우승후보로 예상했었다.
이제 그의 어떤 예상도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저주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가.... 축구를 한 단계 예술로 성장시킨 축구 황제 펠레...
아~~~~~ 마라도나도 가고.....
어~~~~~ 펠레도 가고....
펠레의 현역시절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축구에 울고 웃었던 사람으로써 그의 마지막 소식은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22년 12월 30일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올해 나이 82세.
유럽과 남미는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은 충격과 슬픔의 소식을 들었다.
에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 펠레의 본명이다. 월드컵이 끝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마음이 아프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펠레가 축구 황제인 이유는 물론 축구를 잘 하기도 했지만 당시 축구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세계는 전쟁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살기 바빴고 조금씩 현대로 진입하고 있었다. 그때 펠레가 축구를 세계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하게 된 것이다. 베토벤은 음악을 위해, 미켈란젤로는 미술을 위해,,, 그리고 펠레는 축구를 위해 태어났다는 말을 할만큼 그에 대한 평가는 대단했다. 아직 축구가 체계적으로 선수양성을 못할 시절이기도 했지만 펠레 역시 동등한 환경에서 성장했으니 ... 동일한 조건에서 성장했는데 차원이 다른 선수의 등장은 기적이며 천재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173cm의 작은 키에 마른 몸매를 가졌지만 위대한 축구인으로 우리를 열광시켰다.
1956년 만 15세의 나이에 명문 프로팀 산투스에 입단하였고 16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되었다. 정말 축구 신동이었다.
17세에 월드컵 최연소 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최연소 해트트릭까지 성공한 펠레... 그해 우승컵마저 들어 올렸다.
이게 가능한가? (물론 당시 세계 축구는 시작 단계였기에....지금과는 달랐지만)
그리고 전무후무한 월드컵 3회 우승의 주역. 월드컵 트로피를 3번이나 들어올리다니.... 메시는 기적처럼 마지막에 웃었는데.... 또한 첫 우승트로피는 영원히 브라질 소유가 되었다. 영원한 우승후보가 된 브라질, 축구황제가 된 펠레....
이 기록은 다시 세워지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20세기 최고의 스포츠선수 펠레. 당시 2위를 기록한 마이클 조던은 "펠레라면 나보다 위대하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하였다. 축구를 국지적으로 즐기는 스포츠에서 전 세계인이 즐기고 열광하는 스포츠로 격상시킨 장본인.
그는 죽음을 인정하고 마지막을 인식했었다... 그리고 유언을 남겼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다. 영원히." 우리나라 김수환 추기경과 유사한 유언이다.
물론 많은 이들이 사랑하라는 말을 남겼을 것이다.
인간이 사랑하는 것보다 아름다운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지금은 당신을 보내지만
우리도 금방 뒤따를 것입니다. 당신의 소식은 우리가 하루하루를 더욱 소중하게 살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우주의 시간에 비하면 인간의 인생이란.... 금방 만납시다. 정말 궁금합니다.
하늘나라에서 축구 한 번 합시다. 그리고 마라도나, 메시, 호나우두(브라질)도 불러서 누가 정말 잘 하는지 겨뤄봅시다.
부디 평안하세요.
'호외요 호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 the Moon 태극기가 휘날리는 날을 향해. (1) | 2023.01.03 |
---|---|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분들 신청하세요. (0) | 2023.01.03 |
파주택시기사, 이기영 연쇄살인, 옷장에 시신유기, 동거녀 살해 충격 (0) | 2022.12.30 |
매일 읽는 기업 & 증권 소식 (12월 29일) (0) | 2022.12.29 |
뭐? 백두산이 폭발한다고? (0) | 2022.12.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