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이 경영권 분쟁으로 들썩인다.
우선 이수만이 SM을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 간략하게 살펴보자.
왜냐하면 그의 노력이 회사 구석구석에 묻어 있을 것이다.
그 회사를 이제 내려놓아야 할 시기가 왔는데...
자신의 뜻과 다른 이들이 경영권을 가져가려고 한다?
이수만의 경영철학, 비전의 한계가 드러났을 수도 있지만
그가 어떻게 회사를 이룩해 왔는지는 조금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우선, 그를 이해해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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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M의 탄생과 그 역사
이수만의 본격적인 솔로 활동 시작은 1976년에 백순진 곡인 <비야 내려라>, 조동진 곡인 <다시 부르는 노래>, 그가 만든 <세월이 가면> 등이 수록된 [이영식 이수만](신세계)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이영식과 같이한 스플릿 앨범이었는데, 그해 MBC 10대 가요제 신인상을 수상했다. 1977년에는 <행복> 등이 수록된 [내 진정 당신을/행복](지구레코드)을 발표하면서 ‘10대 가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개그맨을 능가하는 특유의 입담으로 뮤지션으로뿐만 아니라 MC로도 인기를 얻어, 제1회 MBC 대학가요제 MC를 맡은 이후 총 8회 동안 진행을 맡았다. 이뿐만 아니라 KBS <연예가중계>, MBC <강변가요제>, <일요일 일요일밤에> 등 수많은 프로그램의 MC와 MBC <이수만과 함께>,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를 맡을 정도로 방송인으로서의 감각을 갖고 있었다. 그가 훗날 이문세, 유열과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인 ‘마삼트리오’는 멀티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어쩌면 그의 이런 재능과 공중파방송 진행 경험이 오늘의 SM엔터테인먼트를 만든 기초일 수 있다.
1980년 또 다른 엄혹한 군사정권의 시작을 목도하면서 1981년 미국으로 떠나 캘리포니아 주립대(Cal State Univ.) 대학원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전공했고, 1984년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에 귀국해서는 뮤지션으로서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돌아와/기다리는 나](1985/한국음반), [끝이 없는 순간](1986/아세아레코드), [뉴 에이지](1989/아세아레코드), [New Age 2](1989/한국음반)를 발표했지만, 이것이 그의 뮤지션으로서의 경력으로는 마지막이다. 잘 알다시피 이후는 음반제작자로서 제2의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1985년 귀국한 그에게 몇몇 대학에서 강사 제의가 들어왔지만 모두 거절했다. 마음속에는 ‘음악’이라는 두 글자가 떠난 날이 없었다고 한다. 컴퓨터를 이용한 음반제작을 시작했고([돌아와/기다리는 나] 등), 인천 월미도 바닷가에 ‘헤밍웨이’란 카페를 차렸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음반제작업에 뛰어들었고, 1989년 2월에 ‘SM기획’을 세웠다. ‘SM기획’의 첫 작품은 1990년에 1집을 발표한 ‘현진영과 와와’였다.
(‘현진영과 와와’에서는 후에 듀스를 결성한 이현도, 김성재와 클론을 결성한 강원래, 구준엽이 댄서로 활동했다.) 그는 현진영을 1년 이상 트레이닝 시키며 ‘토끼춤’을 가르치기 위해 미국에서 트레이너를 데려오기도 했다. 현진영은 <슬픈 마네킹> 등을 부르며 큰 성공을 거뒀지만 마약복용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이어 2집(1992년, <흐린 기억속의 그대> 등 수록) 제작을 맡은 서라벌레코드가 부도나 5억여원을 날렸다. 또 40만장을 찍어둔 3집(1993년, <두근 두근 쿵쿵> 등 수록)도 현진영이 대마초로 전격 구속되면서 검찰에 압수되었다. 이와 같은 사건의 와중에서 그는 유통을 배우고, 매니지먼트 방식에 대해서 다시 고민했다고 한다. 이후 이수만은 자작곡이 가능한 뮤지션대신 ‘10대 연습생’을 선발해 오랜 시간 동안 트레이닝 시킨 후 데뷔시키는 ‘SM엔터테인먼트 가수 매니지먼트 방식’을 시작했다. 이는 향후 주류 음반기획사 가수 매니지먼트 방식의 전형이 되었다.
10대 5명을 선발하는데 1년이 걸렸고 선발 후 6개월 동안 합숙을 통해 조련했다. 그리고 1996년 9월에 전격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순정 만화영화에서 볼 수 있는 깔끔한 외모를 지닌 강타, 문희준, 토니 안, 이재원, 장우혁으로 구성된 10대 댄스그룹 ‘H.O.T’(High-Five Of Teenagers)의 탄생이었다. 이들은 1집 [We Hate All Kinds Of VIolence...]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유영진 곡 <전사의 후예> 등이 수록되었다.
H.O.T를 시작으로 한국 대중음악 시장은 이수만과 같은 제작자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는 음악뿐만 아니라 MC와 연기, 오락 프로그램 고정 출연 등 멀티 엔터테이너로 활동한다. 그 자신이 바로 1970년대에 행했던 방식이기는 한데, 그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주도권’을 콘텐츠를 공급하는 측에서 쥐고 있다는 것이고, 철저히 ‘수익모델’로 파악한다는 점이다. 이제 SM엔터테인먼트는 음악을 만드는 회사라기보다는 ‘스타를 만드는 회사’고, 아이돌을 통해 영화, 뮤지컬, 패션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밖에도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EX, 레드벨벳 NCT, 등을 배출하며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승승장구하였습니다. 컨트롤이 어려워 실패를 경험했던 현진영의 시행착오가 모범생을 좋아하는 SM의 이미지를 만든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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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수만과 새로운 경영진
이수만은 2010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에서 공식 사임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매니지먼트와 아티스트 육성'이라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2022년 9월 SM 총괄 프로듀서 계약이 갱신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SM 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지분인 18.56%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수만은 더 이상 SM의 총괄 프로듀서는 아니지만 여전히 최대주주입니다. 이는 회사의 모든 결정이 여전히 이수만과 논의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영탁 대표이사가 이수만의 승인 없이 카카오에 주식을 매각하다 적발돼 문제가 됐습니다.
이수만이 여전히 회사에 주도권을 쥐고 있었기에 그랬을까요?
이번 조치는 카카오 주식을 매각하면 카카오가 2대 주주가 된다는 점에서 상습 위반에 해당한다. 이수만 대표도 두 공동대표에게 책임을 묻고 이 사건을 법적 절차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내에서 발생한 논란으로 인해 이수만은 자신의 지분 14.8%를 총 5조 루피아에 하이브레이블스에 매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이브는 현재 경쟁사 최대주주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 만든 회사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마음도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반면 멋지게 은퇴하는 사람들도 많기에 그의 뒷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본인으로서는 이룰 수 있는 것을 모두 이루지 않았나?
이제 인생을 돌아보며 잘 마무리 할 나이에 접어들었는데.... 왕좌의 맛을 보면 절대로 내려오지 못한다고 했는데 잊혀지고 힘없어지는 자신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일까?
속사정까지야 알 수 없지만. 상황만으로 본다면 많은 재산을 좋은 곳에 쓸 고민도 좀 하고
충분한 재산으로 남은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면 될텐데...
나라를 세운 왕도 언젠가는 그 자리를 다음세대에 내어주고 내려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거늘...
회사 하나 세우고 미련을 못 버린다???
HOT, 동방신기 때도 좀 더 잘 대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마지막 모습도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겠는가마는... 좋은 점도 많은 사람이니 회사를 이룩했을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그의 이런 모습은 애교정도로 봐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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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M 새 경영진 VS 하이브
이수만의 대주주 지분을 사들인 하이브가 SM엔터 경영을 새로 이끌어갈 이사 후보를 이번주 확정한다. 다음달 말로 예정된 SM엔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수만 없는 SM’을 선언한 현 경영진 및 카카오 연대와 이사 선임을 놓고 표대결을 벌이기 위해서다. SM엔터 경영권 전쟁의 ‘서막’이 열리는 셈이다.
하이브는 SM엔터 이사 후보로 ‘빅샷’을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방탄소년단(BTS)을 키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걸그룹 뉴진스를 글로벌 아티스트로 키워낸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등이 후보로 꼽힌다. 경영권 향방은 주주들의 표심에 달렸다.
현 SM엔터 이사진 4명의 임기는 다음달 동시에 종료된다. 이수만 전 총괄에게 반기를 든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카카오, 얼라인파트너스와 손잡고 연임을 추진하면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리기로 했다. 우군으로 나선 카카오의 배재현 수석부사장(투자총괄 대표)도 비상근 이사 후보로 거론된다.
하이브는 현 SM엔터 경영진 측 이사 선임을 막고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개매수를 통해 전체 지분 40%(이 전 총괄 지분 14.8% 포함)를 확보할 예정이지만, 표대결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 공개매수를 통해 보유 지분을 늘리더라도 이번 주총에선 작년 말 기준 주주들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가 이번 주총에서 SM엔터 이사회를 장악하면 전쟁은 사실상 끝난다. 반면 공개매수로 지분 40% 이상을 확보하더라도 이번 주총에서 이사 선임에 실패하면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등기이사를 해임하려면 임시 주총을 열어야 한다.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는 특별결의 사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SM엔터 경영권을 손에 넣기 위한 치열한 의결권 확보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총 소집 공고가 나오면 양측은 다음달 초부터 의결권 위임 권유에 나설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이수만 창업자와 선을 긋고 주주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지지를 받아왔다는 점이 하이브에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SM엔터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빅샷’을 선제적으로 내세워 표심 잡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그렇기에 분쟁도 있다. 서로가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에 정해놓은 규칙을 지키며 경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생각하는 바가 회사를 위한 것이면 좋을텐데... 서로의 권력다툼이나 권한싸움이 되는 것은 아닌지 ...
이수만이 은퇴하고 다음 경영진들이 잘 이끌어 가면 되는데... 은퇴한 전 대표는 그들이 잘 이끌어 가도록 보이지 않는 도움을 주면 되고....
다른 회사인 HIBE의 대표들이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저렇게 뛰어든다? 드라마의 재미있는 스토리처럼 진행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받지만 이수만이 마무리를 잘 하는 것 같지 않아서 조금 불편하다....
ㅎㅎㅎ
이게 어디 그리 쉬운가? 부모는 자녀를 잘 양육하면 되고 잘 양육 받은 자녀는 부모에게 효도하면 되는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지 않는가? 그런 가정이 많지 않음을 우린 경험하며 살지 않는가? 인간은 그렇다... 비이성적인 판단과 행동을 자주 하며 개인의 욕심과 오판과 실수가 스스로를 잠식해 버린다. 서로를 죽이는 전쟁도 불사하지 않는가? 이 얼마나 어리석고 안타까운 존재인가?
부디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 되길 바라고...
SM은 최초의 연예기획사 아닌가...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세계에 K-POP을 선도해 나가는 훌륭한 가수들을 잘 배출해내주었으면 좋겠다.
*****************************이수만과 SM엔터테인먼트의 명암**********************
이수만은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 H.O.T, S.E.S,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많은 인기 가수를 배출하면서 현재 주류 연예기획사의 매니지먼트 방식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최근 일고 있는 ‘가수 중심의 한류’를 만든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간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간의 ‘불공정 계약’ 논란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대표적으로 ‘H.O.T 인세 사건’(2001년 H.O.T가 해체에 이르게 된 것은 결국 계약금과 인세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H.O.T는 음반 한 장당 1인당 20원의 인세를 받았다고 한다), ‘동방신기 전속계약소송’(2009년 7월 동방신기에 대해 부당한 계약조건을 이유로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등 3명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등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H.O.T 해체 이유에 대해 “H.O.T는 중국에서 2위를 달리는 그룹이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했다. 그런데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흐리는 한 회사가 주가를 올리고 싶다는데 눈이 멀어 강타와 문희준을 제외한 멤버 3명을 빼간 셈이다. 동종업계에서 ‘선수’를 빼가는 것은 비도덕적인 행위다”라는 얘기를 했다.
이수만이 계약금과 인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았는데... HOT, 동방신기의 인기와 활동에 걸맞는 대우를 해줬다면 어땠을까? HOT, 동방신기가 해체하지 않았더라면 가요계는 어떻게 되었을까?
본인이 무명 아이들, 일반 아이들을 데려다가 이렇게 유명하게 키워줬으면 됐지 뭘 더 바라는가 하는 마음이었을까?
HOT, 동방신기의 해체는 정말 많은 팬들이 슬퍼했으며 아쉬워 했기에... 아무리 계약을 할 당시에는 무명이었기에 충분했을지 모를 사항들이었겠지만 그들도 노력했고 좋은 성과를 냈으니 그에 합당한 대우를 기분좋게 해주었다면 어땠을까? 이수만이 그들에게 대처한 태도는 여전히 안타깝게 느껴진다.
또한 찍어내는 아이돌의 시초...
공장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그룹... 표절시비도 ...
립싱크도 하나의 장라라는 주장까지 펼친 이수만...
이수만은 자신이 키운 가수들을 그저 하나의 부품, 기계로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그의 전공이 서울대 농과대학 농업기계과...(서울대를 어떻게든 가고 싶었을까?) 이후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음악 악기 콩쿠르 대회에서도 우승은 많이 하지만 훌륭한 음악가는 많지 않은 것을 돌아봐야 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악기를 기계처럼 다루는 실력만 강화하는 훈련을 받은 로봇?
SM도 그렇게 연습생부터 시작시켜서 춤 잘추고 노래 잘 부르고 무대메너 좋은 기계인간을 양산하는 공장은 아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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