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서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 봤었다.
그랬더니 어울리지 않게 우주센터가 검색되었다.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있다고 해서 가 보기로 한 곳....
이면에는 다른 마땅한 곳이 없었기도 했고...^^
주차를 하고 미리 예매한 티켓을 발권 받은 후 입장을 했는데....
지방에서 이정도로 잘 해 놓은 곳이 있었나 싶을 만큼 깜짝 놀랐다.
국립 과천 과학관 규모는 안 되지만 이외에
지역별로 소소하게 있었던 관측소나 우주센터보다
훨씬 잘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어진 지 좀 된 것 같았지만 알차게 잘 만들어져 있었고
규모도 생각보다 컸다.
강화도에 이런 규모의 우주센터라....
실제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는
고흥에 나로호 우주센터보다 더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다니....
(거기서는 사실 별볼거리가 없어서 책 읽고 옆에 짚라인 탄 기억만이~~)
우주와 무슨 연관이 있길래 강화도에 이렇게 잘 만들어 놨단 말인가???
들어가니 바로 우주에 온 기분에 사로잡혔다.
강화대교를 건너 높은 건물 하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시골길을 따라
초행길을 왔는데....
갑자기 이런 환경에 들어서게 되니 더 놀랐던 것 같다.
이건 내가 어지러울까봐 탈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다.
뭐 하나 체험하려면 다 결재해야 하는 게 보통인데....
무료???
첫째는 처음에는 조금 무서워 하더니
둘째가 2번 타니까 같이 잘 탔다.
그런데 지켜만 봐도 나는 어지러웠다.
젊었을 때에는 바이킹도 연속으로 몇 번씩 타고
자이로드롭도 연속으로 몇 번씩 탔었는데...
이젠 코끼리코만 해도 넘어진다....
(사실 바이킹, 자이로드롭 연속으로 3~5번 타보신 분들은 알 것이다.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연속으로 타면 올라온다.... 그 불편한 기분... 느껴보신 분은 공감하리라)
정말 잘 만들어 놓았다는 말이 연속으로 나왔다...
전국 여행지를 가면 아이들이 있어 박물관, 과학관, 천문대 등 교육적인 곳은 빠짐없이 다니는데
작은 우주선에 직접 타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은 거의 보지 못했었다.
이곳 건설부터 설계하신 분이 정말 작심하고 만들었나보다.
안 그래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읽으면서 우주에 관심이 증폭되었는데...
내가 너무 즐거웠다.^^
이렇게 소형로켓에 몸을 실어보는 시설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강화도,,, 옥토끼 우주센터 때문에 와야 하나??? 싶을 정도....
(너무 극찬인가? 하지만 강화도에 이런 시설이...
연구소가 있는 대전이나, 나로호 발사대가 있는 고흥에 있다면 이해라도 하지.)
이것도 무료~~
느리지만 어쨌든 아이들은 좋아라 했다.
그리고 사진으로 남아있지는 않은데
원반 모양의 기구 안에 타서 문을 닫고 빙빙 돌리는 게 있었다.
우주 탐험가 훈련용이라고 했었나?
나는 어지러울까봐 안 타고 아이들만 탑승했는데
문을 닫고 밖에서 화면으로 안을 볼 수 있었다.
빠르게 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내가 다 어지러웠다.
아이들도 살짝 놀랬는지 두 번 타겠다고 하지 않았다.
이런 체험들을 신나게 할 수 있다니 ^^
강화도에 있다보니 좋은 점이 하나 또 있었다.
관람 인원이 지나치게 붐비지는 않아서 뭐든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이런 시설 서울이나 경기도에 있었다면 ....
(과천 갔을 때 뭐 하나 하려면 기다리고 ... 못하고 나온 게 많았다.)
나오니 눈썰매장까지???
여기 정말 아이들의 천국이네~~
슬로프도 딱 초등학생용이라 우리 가족에게는 안성맞춤.
옆에는 이렇게 아동용도 있었다.
작은 배려??
완전한 시설로 딱 갖추어져 있는 느낌보다
애들 위해 추가해놓은 정도의 시설느낌이었지만
그 마음이 어디인가?
초딩과 미취학 아이가 함께 있는 우리 집은 정말 감사했다.
한없이 탔다.
여기도 줄을 한없이 서는 일은 없었기에~~~~^^
강화도... 애들 있으면 옥토끼우주센터 때문에라도 방문하면 좋을 겁니다.
그리고 나도 환호했던 얼음썰매~~~
옛 추억 새록새록 나는 얼음썰매가 이곳에...
게다가 이것도 무료~~~
인심이 왜이리 좋은지~~^^
그리고 썰매의 개수도 충분히 구비되어 있어서
누가 끝나기를 기다리지도 않았다.
서툰 아이들에게 한수 알려주면서
나도 신나게 탔다...
그리고 밀어달라고 아우성인 아이들...
밀어주다가 내가 쓰러질 뻔...
체력 완전 방전~^^
부작용이 있다면 체력방전????
여름에는 물놀이터, 배타는 체험장으로 ~~~~
여름에 또 와야겠다.
옥토끼 우주센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북한 땅이 보인다니 함 가보기로 했다.
전망대...
어디를 놀러가든 그 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는 필수~~~
꼭 가본다.
물론 여기는 나의 군생활도 회상할 겸....
북한 땅도 함 볼 겸 갔다.
주차하고 오르막 길을 주욱 따라 올라가니
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각자의 소원을 써서 이렇게 붙여 놓았다.
엄청나네...
우리도 쓰자...
아이들과 나도 각자의 소망을 써서 붙여 놓고 왔다.
이런 거 보면 꼭 하고 싶어지는 희한한 심리....
소원이 정말 이루어지길 바란다.
바람으로 끝나더라도 기원해본다.
그리고 내 삶이 끝나기전에 차로 금강산, 백두산 갈 날이 오면 정말 좋겠다.
묘향산도 좋다는데....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곳이 얼마나 많겠는가?
한 나라였기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정치적인 문제는 둘째치고라도...
이산가족, 한 민족, 우리의 조상들이 목숨을 다해 지킨 땅....
그곳을 후손들이 자유롭게 오고 가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
섬이 아닌 나라였는데 섬의 나라가 되어 사는 한국....
해외를 가려면 배나 비행기로만 가야 하니 우리가 섬나라가 아니고 무엇인가?
차로 러시아도 가고 중국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생각은 못해보다가 유럽 여행을 할 때 정말 확 느꼈다. 차 렌트해서 여러 나라를 돌았는데...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다른 나라로 갈 때마다 공항을 거쳤다면 아이고 불편해서 어찌 다녔을까?)
오랜만에 또 보는 북한 땅.
저곳을 보기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많이 보이셨다.
고향땅을 보러 오셨을까?
물어보지는 못했다.
아이들에게 북한 땅이라고 설명을 해줬는데....
여기나 저기나 별 다를 게 없어서인지 호기심이 발동하지 못했다.
망원경으로 여기저기 둘러봤지만...
같은 나라 가까운 장소가 뭐 그리 다른 게 있겠는가?
사람 사는 거 비슷하지...
인간은 참 서로 화해하는데 서툰 존재인가보다.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고....
우리 민족만 그런가... 인간이 그렇다.
상대를 죽이는 전쟁까지 서슴없이 저지르는... 인간...
다음 세대, 미래의 인간들은 평화를 우선시 하길 바라며 행복하게 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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