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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리뷰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by onyuan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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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다루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마주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이것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교육은 삶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들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줍니다. 데일 카네기는 바로 이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알게 하는 데에 있지 않고 행동하게 하는 데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 책을 통해 전과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이어서 데일 카네기는 이 책을 잘 활용할 방법과 조건을 제안하는데 첫 번째는 사람들을 다루는 능력을 반드시 향상시키고야 말겠다는 단호한 결단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을 배울 때, 간절함이 클수록 잘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것을 첫 번째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가다듬어 열정을 불태우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곰곰이 반추하길 추천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느 책이든 정독하면서 다시 반추를 한다면 온전한 독서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책을 편안하게 그냥 읽고 넘어간다. 그리고 조금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가거나 책을 덮습니다. 꼼꼼하게 읽고 곰곰이 반추하며 읽는 책은 많지 않을 것이다. 데일 카네기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읽어야만 기억하게 되고 스스로가 깨닫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 번째는 정말 중요한 제안인데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행동을 하기 전에 이 책의 내용을 다시 보고 제시한 방법대로 시도해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타인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한 걸음만 물러나서 상황을 바라보면 좀 더 나은 태도를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데일 카네기와 약속을 했다고 생각하고 실천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역시 너무나 중요한 제안을 합니다. 기록하는 것입니다. 하루, 한 주, 한 달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반성하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몇 년 동안 지속하라고 말합니다. 사람이 얼마나 변하기 어려운지를 정확하게 알고 처음부터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라는 조언입니다. 한 번 유익한 책을 읽었다고 해서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함을 마음에 새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작은 성과도 기록하여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내용을 읽기 전에 이 제안을 읽지 않는다면 이 책을 모두 읽은 후 전혀 다른 결말을 경험하게 될 것 같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진심이 느껴지고 나 자신의 마음가짐도 정말 달라짐을 느낍니다. 누군가에게 좀 더 나은 내가 되고 나 자신 스스로가 더욱 괜찮은 사람이 된다는 것, 이 얼마나 멋진 도전이며 성숙한 사람의 모습입니까? 이 책이 1936년에 처음 출간된 후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가기계발서 중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간절함과 간결함입니다. 간절한 사람의 꿈은 이루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실천으로 옮겨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길 바랍니다. 

 

  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1장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마라

 범죄자들의 사건들을 보며 데일 카네기는 공통점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스로를 비판하지 않고 상대방 탓을 하거나 상대방을 비난하는 태도입니다. 스스로를 정당화하기 위해 비난을 선택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사람들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위험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잘못한 사람에게 비난을 한다면 뉘우칠까요? 미국의 어떤 공직자도 비난 앞에서 자신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링컨의 사례는 이것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고 그가 얼마나 지혜롭게 대처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남북전쟁을 끝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친 장군에게 격렬한 비난을 하고 싶었을 링컨은 조용히 편지를 씁니다. 면전에 비난을 날릴 수도 있었기에 편지를 선택한 것은 좀 더 현명한 방법인 것 같지만 이 편지마저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에 대한 비판의 편지는 죽은 후 서류뭉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아마 링컨은 편지를 쓰며 자신의 마음을 추슬렀고 그것으로 만족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편지는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들었을 것이며 그와의 관계는 악화되어 전쟁 중 내부의 결속력을 다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역사를 보면 국가가 멸망할 때 외부의 문제보다 내부의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할 때가 많습니다. 당시 링컨은 정말 현명하게 대처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주변에 바꾸고 싶고 통제하고 싶고 개선시켜 주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그 마음은 정말 좋은 것이며 그런 마음을 가진 것에 찬성하고 싶지만 다른 사람을 고치려고 애쓰는 것은 그 사람과의 관계도 위험해질 뿐만 아니라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은 결코 논리적인 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히려 그런 노력을 자신에게 쏟으라고 권합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타인을 바꾸려는 노력을 할 에너지를 자신에게 쏟으면 성과도 있고 스스로의 발전도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인품이 훌륭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비판하기에 앞서 그들을 이해하고 때론 용서합니다. 인간이 인간을 평가하고 비난하고 비판할 권리를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깊이 마음에 새겨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이것을 알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데일 카네기가 권한 것처럼 내 몸에 익히려면 새기고 새겨 결국 행동할 때까지 결연한 인내심으로 반복하고 반성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누구나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하고 되고 싶지만 이런 사람이 적은 이유가 바로 노력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상 이 책을 읽기 전과 후가 달라지길 기대해봅니다.

 

2장 인간관계의 중요한 비결

  다른 사람을 어떤 일을 하도록 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위협이나 강력한 벌칙을 앞세워서 강제하거나 스스로 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강제하는 방법은 우리가 대인관계를 할 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해서도 안 되는 일이니 데일 카네기는 당사자로 하여금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을 유일한 방법으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스스로 어떤 일을 하고 싶게 만드는 힘을 이용해야 함에 앞서 인간을 이해해야 합니다. 존 듀이 교수는 인간 본성 중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했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이 표현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인간은 여러 가지 갈망하는 것들이 있는데 원초적인 본능에 의한 갈망들을 채우는데에는 어렵지 않게 채운다고 보았습니다. 의식주, 행복, 건강 등은 간절하고 필수적이지만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는 쉽게 채워지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 꼭 필요한 사람 취급을 받는 것, 이것은 쉬울 것 같지만 결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어려운 만큼 얻고자 하는 욕망도 강합니다. 데일 카네기는 미국의 유명인사들이 얼마나 자신이 유명해지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지를 나열해 놓았는데 우리나라에는 이에 딱 맞는 격언이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우리나라의 선비사상, 유교전통에는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있습니다. 그렇기에 남자는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말도 있습니다. 경영인 중 한 명은 자신이 가진 가장 탁월한 능력으로 직원들이 자신이 가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것을 꼽았습니다. 그 탁월한 능력은 바로 인정과 격려라고 했습니다. 진심으로 우러나온 인정이야말로 다른 사람들을 잘 다룰 수 있는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인정과 칭찬을 상대에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겸손입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 한 명도 빠짐없는 모든 사람은 어떤 면에서라도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인을 조종하기 위해 인정해주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럴 수 있는 인품을 갖춘 사람이 되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어야 합니다. 가식적인 아첨은 금방 들통이 나고 맙니다. 거짓으로 내뱉는 칭찬은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겸손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2장을 읽었는데 이 두가지만 갖추어도 더 바랄 것이 없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데일 카네기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첫 장이 시작하기 전에 신신당부를 한 것입니다. 마음에 새기며 읽고 읽고 난 후 반추하고 반성하고 수년간 지속하고... 훌륭한 인품을 갖춘다는 것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포기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이 책을 만난 이상 분명 인품이 한 단계 이상 성장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힘내시고 더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3장 상대방에게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야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알아야 내가 원하는 일을 능동적으로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3장에서 여러 예를 제시하며 설명합니다. 타인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을 해결해 줘서 타인 스스로가 최선을 다해 원하는 행동을 하게 합니다. 타인이 원하는 것을 항상 고려하는 것은 정말 좋은 습관이며 모든 사람이 이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사회는 더욱 아름답고 행복할 것입니다. 우리에겐 역지사지라는 사자성어도 널리 알려져 있어 익숙합니다.

  3장에서 데일 카네기가 제시한 역지사지는 1장과 2장에서 좋은 인간 관계를 위해 제시한 것과는 결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타인의 행동의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열 길 물속은 알 수 있어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인간은 서로를 속이고 속으면서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을 1번 만나고 어떤 사람인지 가늠해 본 후 보고서를 작성하고 한 달을 만나고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1년 그리고 10년을 함께 지내본 후 각각의 보고서를 쓴다면  모두 다르게 작성이 될 겁니다. 같은 사람인가 싶을 만큼 다른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또한 어떤 특정한 순간의 행동의 원인도 우리는 쉽게 알 수가 없습니다. 그의 오랜 습관인지, 그가 살아온 가정의 문화인지, 또는 당사자도 모르는 무의식에 의한 행동인지, 내가 알지 못한 일이 가져온 스트레스 때문인지...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에는 진심으로 동의하고 우린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런 행동을 했는지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태어난 이후의 삶을 모두 조망해 보는 것을 넘어 부모님들까지 분석해 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특정한 행동이 반복되고 그것이 문제를 일으킨다면 전문가와 함께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겠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와 깊이 오랜 세월을 함께 하지 지내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책의 이 부분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타인의 어떤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는 일이 어려운 것임을 알고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판단에 대한 확신은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으며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고려해서 행동하거나 말했을 때 전혀 맞지 않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부분을 명확하게 감안하고 타인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삶을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타인을 이해하는 범위도 넓어질 것이고 탁월한 성과를 내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독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거나 동생들을 잘 케어하는 사람, 섬기는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잘 이해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빠르게 알아내어 문제를 해결합니다. 공감능력, 이것이 없으면 개인 간의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공감하는 능력과 역지사지하는 습관을 훈련하여 좋은 사람, 좋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다음 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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