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VS 이란
이란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다니...
잉글랜드가 이렇게 강해지다니...
경기를 본 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처음부터 반코드 경기를 연상시킬 만큼 잉글랜드의 패스와 조직력은 무섭게 이란을 몰아붙였다. 전반 35분 놀랍지 않을 경기에서 당연한 골이 드디어 터졌다. 19세 신예 벨링엄의 헤딩슛. 골키퍼는 손도 쓰지 못했다.이어서 부카요 사카, 래힘 스털링의 골이 터지면서 전반을 3:0으로 끝낸 잉글랜드의 첫 경기는 왜 메시가 우승후보라고 했는지 알 수 있게 만들었다.
후반에도 잉글랜드는 이란을 그야말로 압도했다. 후반 17분 사카의 개인기가 골로 연결되었고후반 27분 마커스 래시퍼드, 45분 잭 그릴리시의 골까지... 6골이나 몰아쳤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란이 아시아 팀이기에, 한국과 실력이 크게 차이 나지 않기에 응원하게 되었지만 아쉽게 지고 말았다. 아니 완패하고 말았다. 점유율이 72% : 17% (볼경합 11%), 패스 성공률 90% : 54%
작은 위안이 되는 것은 이란에는 메디 타레미가 있었다. 홀로 2골을 넣어 0패를 모면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이란이 이렇게 농락을 당하나? 영국은 항상 축구 종주국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실력으로 증명하지 못해 왔었다.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었고 종주국 다운 면모는 잊혀진지 오래였다. 그러나 이번은 달랐다. 이렇게 강해지다니...
비슷한 키, 비슷한 운동신경, 운동량을 가졌을 두 나라의 선수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해왔을 그들이 이렇게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어쨌든 잉글랜드는 첫 단추를 깔끔하게 시작해 기대감을 안겨줬고 이란은 충격에 빠졌을 것이다. 그러나 축구는 항상 드라마를 만들어 왔다. 이란도 남은 2경기 심기일전하길 응원하고 한국이 이런 충격적인 경기를 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네덜란드 VS 세네갈 2:0
세네갈의 핵심 공격수 마네가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빠진 것이 세네갈 국민들은 못내 아쉬웠을 것이다. 물론 네덜란드도 데파이가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에 세네갈보다는 아쉬움이 덜 했으리라. 8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돌아온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은 초반부터 용호상박이었다. 경기초반부터 공수 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긴장감 있는 경기였다. 세네갈이 좀 더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 역시 주도권을 가졌을 때 결정내지 못하면 진다는 속설이...
후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네덜란드는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이후 후반 84분 그토록 고대하던 골이 네덜란드에서 터졌다. 더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각포가 헤딩 슛~~~ 골~~~~~~. 경기 후반부에 나온 골이라 더욱 값진 골이었으며 세네갈을 더욱 조급하게 만들었다. 세네갈을 더욱 거세게 몰아쳐 보려 했지만 네덜란드는 노페르트 골키퍼를 중심으로 수비를 잘 해냈다. 그러다 추가시간... 세네갈이 골을 넣어야 한다는 초조함이 극에 달했을 때 오히려 부상 때문에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데파이가 추가시간 8분에 통렬한 쐐기골을 터뜨렸다. 세네갈을 완전히 격침시키는 한 방이었다.
각 국을 대표해서 나온 최고의 선수들이 보여준 멋진 경기에 박수를 보낸다.
미국 VS 웨일스 1:1 무승부
모든 스포츠 최강국인 미국. 그러나 미식축구의 인기에 밀려 축구로는 세계를 석권하지 못해 왔었다. 그러던 미국이 서서히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을 이번 경기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64년 만에 월드컵 진출권을 따낸 웨일스는 웨일스 국민들 대부분이 자국의 첫 월드컵 경기를 직관하는 것이지 않을까. 얼마나 감격스러울 것이가. 또한 얼마나 기대하고 긴장될 것인가? 어려운 유럽의 월드컵 진출 관문을 통과한 웨일스, 그러나 미국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미국은 전반전 웨일스를 압도했다. 첫 출전에 긴장했던 것이었을까? 전반 36분 티모 웨아가 골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웨일스는 차츰 경기력을 끌어 올렸고 치고받는 균형을 만들어냈다. 운으로 유럽 예선을 통과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웨일스에는 베일이 있었다. 본인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아주 강력한 골로 만들어냈다.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강력한 킥. 속이 다 후련했다. 한국도 저런 페널티킥 부탁해요~`
이렇게 B조 첫 경기는 끝이 났다. 잉글랜드가 1승으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고 미국과 웨일스가 비기면서 이란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모든 선수들 부상없이 좋은 경기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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