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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월드컵 (16일째): 16강전, 프랑스VS폴란드, 잉글랜드VS세네갈

by onyuan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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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회 우승팀의 저주를 모두 깨고 있는 프랑스, 그 기세를 이어갈지...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 프랑스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프랑스의 예상된 승리냐, 폴란드가 이변을 일으키느냐...

 

 전반전은 백중세였다. 폴란드의 결정적인 상황은 두고두고 아쉽다. 패하는 팀과 승리하는 팀은 바로 그 차이에서 나오는 것 같다. 아쉬운 순간으로 끝내는 완벽한 찬스... 탄식을 만드는 플레이... 패하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물론 운이라는 것이 따르지만... 폴란드는 거기까지였다. 아쉬운 순간만을 보여줄 수 있는 팀. 반면 프랑스는 달랐다.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전반 44분 프랑스의 지루가 지루한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슛은 강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한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골을 선보였다. 

  폴란드는 1:0의 상황은 실망할 점수차가 아니었기에 후반전을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해야 했다. 그러나 아쉬운 찬스로 끝나는 모습을 깨는, 그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 내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정말 아쉬웠고 경기력도 결코 뒤지지 않은데 그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하는 것이 축구 실력의 최고봉인가? 그러는 사이 이것이 바로 축구의 진정한 실력이라는 것을 보여주듯 음바페 쇼가 시작되었다. 74분 골키퍼의 오른쪽, 91분 골키퍼의 왼쪽 골문을 통과하는 강력한 슛.... 골을 만들어 냈다. 19세 때 처음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낸 음바페, 당시 프랑스를 이끌 선수라고 했는데 전문가들이 보는 눈이 있었다. 음바페는 무서운 선수가 되어 있었다. 음바페가 프랑스에 있고 없고는 메시가 아르헨티나에 있느냐 없느냐와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졌다. 

  이제 16강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이변은 없다. 토너먼트에서의 집중력은 강팀이 약팀에게 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일까? 2002년 한국이 얼마나 큰 일을 해냈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한 차원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잉글랜드, 돌풍을 예고하는 세네갈.

  잉글랜드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세네갈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긴장감이 도는 경기였다. 찬스는 세네갈이 먼저 잡았다. 그러나 심판의 안일한 판정,,, 분명 페널티킥을 줘야 하는 핸들링이 나왔는데 그냥 넘어갔다. 세네갈, 얼마나 억울하고 안타까웠을까? 1:0으로 앞서 나가는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나머지 경기 결과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 모르는 선제골 찬스를 날렸다. 이후 완벽한 찬스를 다시 만들었지만 잉글랜드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이 실점을 막았다. 세계적 강팀의 조건, 최고의 골키퍼를 보유해야 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골키퍼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낀다. 동네 축구에서는 공만 좀 잡는 공 못 차는 친구가 늘 골키퍼를 했는데...^^ 

  이렇게 위기를 극적으로 넘긴 잉글랜드는 평정을 되찾고 경기를 압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38분 핸더슨의 골이 결국 터졌다. 정말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이것이 잉글랜드의 첫 유효슈팅이었다는 것이다. 세네갈은 좋은 찬스를 놓쳤고 잉글랜드는 넣었다. 이 차이가 세계 톱클래스로 가느냐 못 가느냐의 분기점인가 보다. 운이라고 할 수 있을까?

  승기를 잡은 잉글랜드는 48분 그토록 기대한 선수 케인이 낮은 높이로 날아가는 미사일 슈팅을 쐈다. 정말 일품이었다. 확실히 잉글랜드가 달라졌다. 전반을 이렇게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에도 세네갈의 공격을 잘 막으며 57분 사카의 멋진 추가골까지 더해 승리했다. 세네갈을 0패를 모면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정적 찬스를 또 만들기는 했지만 왜 골인까지의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을까? 운이 안 따라 준 것도 있겠지만.... 거기까지의 실력이었기에 그런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을까?

  또 한 번의 이변은 없었다. 16강 전 4경기를 치렀는데 이변은 없었다. 강팀은 자신들이 왜 우승후보인지를 보여주었다. 조별리그처럼 올라갈 팀이 떨어지는 일은 아직은 발생하지 않았다. 어렵게 16강을 올라간 팀들이 강팀의 벽에 부딪혀 떨어지고 있다. 세계의 높은 벽을 이렇게 실감해야만 하나?

 토너먼트에서는 이변 없는 월드컵이 되려나? 지금까지는 정말 누가 이길지 궁금할 팀들이 8강에서 만날 것 같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팀들끼리의 매치, 전세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한국이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되어주면 좋겠는데... 일본이 왜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은지.... 그나마 크로아티아가 해볼 만한 상대 같다. 브라질보다는 훨씬 낫지 않은가... 일본의 대진 운이 아주 좋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했던가? 

  한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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