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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라보는 시각

삼국지(7): 뛰는 주유 위에 나는 제갈량

by onyuan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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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와 손권은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이겨 패망의 위기를 넘기고

형주를 차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조조를 무너뜨리기엔 부족한 전투였다.

 

유비-손권 연합군은 적벽대전에서 대승을 이룬 후

형주의 남쪽으로 진군하였고 조조는 형주의 북족 남양에서 재정비를 하였다.

 

 

조조는 북쪽으로 양양, 신야, 여남, 소호를 이어 방어선을 연결하고

서쪽과 남쪽을 잇는 양양, 이릉, 남군에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유비는 적벽에서의 승리를 발판으로 조자룡, 장비, 관우에게 각 북이릉, 오림, 화용에 주둔하게 한 후

강릉을 공격하였다.

 

그러자 연합군이었던 주유가 적벽에서의 승리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한 유비군이 어찌하여

강릉을 홀로 차지하려 하냐고 따졌다.

그러자 유비는 제갈량의 말을 빌려 주유의 군대로는 강릉의 조인과 조흥을 격파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주유는 화가 나 전투를 준비하고 보여주려고 하듯 이릉성을 점령하였다.(1년 간이나 된 긴 전쟁이었음)

주유는 승승장구하여 남군으로 진격하지만 조인의 계략에 빠져 비어있는 남군성에서 역습을 당한다.

그러나 이 또한 주유의 작전이었으니 주유가 창에 맞고 죽었다는 소문을 내고 후퇴하자

조인은 총공격을 하였지만 주유군의 매복에 전멸하고 말았다. 조인은 부하 몇 명만 데리고 양양성으로 후퇴하였다.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속는 전투 속에 진정한 계략의 승자가 있었으니 바로 제갈량이었다.

주유와 조인이 서로 전쟁을 한 사이 비어 있던  남군성을 조자룡이 차지하였다.

화가 난 주유는 공격하였으나 패하였다. 그래서 주유는 남은 군사를 데리고 양양이나 형주를 함락하려고 궁리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소식을 전해들었다.

 

 

제갈량의 계략은 주유의 공으로 함락한 남군성을 쉽게 얻는 것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거짓 문서를 조인에게 보내어 형주의 군대를 남군으로 이동시키고 양양에 있던 하후돈에게도 거짓 문서를 보내어 도움을 요청한 후 비어있는 형주로 장비를 보내고 양양으로 관우를 보내어 손쉽게 성을 탈환하였다. 이로써 촉나라의 영토가 확실하게 구축되었다.

 

이 소식에 주유는 분하여 피를 토하고 죽고 말았다.

 

"하늘은 주유를 낳으시고... 어찌 또 제갈량을 낳으셨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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