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의 천국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의 모든 것

서천 국립생태원.

 

정말 가볼만한 곳 찾기가 쉽지 않죠?

지자체마다 관광유치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예산의 부족과 아이디어의 부재로 인해...

 

충남 서천에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 있습니다.

시골, 농촌 ....

 

그곳에 갑자기 이런 곳이?

 

생태원 규모로는 전국 1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발하기에 저렴한 땅값이 크게 작용했겠죠?

 

정말 넓은 곳에 세련된 건축물이 방문한 사람들을

압도하는 그런 곳?

 

첫째 아이 때부터 갔었는데....

그 아이가 벌써 13세...

 

출입구는 정문과 서문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문으로만 다녔는데....

정문으로 갔을 때의 단점...

 

전기차 안 타면 힘들어요~

전기차도 기다려야해요.(처음 오픈했을 때에는 정말 사람이 많아서...^^)

크게 볼 게 없어요~

결국 에코리움으로 향해야 하니....

 

그래서 서문을 알게 된 후 서문으로만 다닌 지 몇 년 째...

 

예전에는 장항역으로 네비찍고 갔었는데....

주차장 시설도 없어서 길가에 주차하거나 공터, 장항역 주차장을 이용~~

그런데 공터를 매입했는지 국립생태원 주차장도 생기고

카페, 상점 입주가 가능한 건물도 생기고~ 작은 놀이터도 하나 만들어 놓고~~ㅋㅋㅋ

 

카페 하나 오픈해서 운영하고 계십니다.

 

서문의 장점?

전기차 안 기다려도 되고

많이 안 걸어도 에코리움 도착...(에코리움에 가까움)

넓어도 에코리움이 핵심이기에...

특히 날씨 더워지면....그늘없는 길을....

 

단점?

사슴, 고라니 포기. DMZ 꾸며놓은 곳 포기.

 

등산도 하는데 국립생태원은 왜 이렇게 걷는 게 힘든지....

등산에 비하면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리인데...^^

 

 

 

국립이라 입장료는 저렴합니다. 

예전에는 홍보하느라 입장한 날로부터 3개월인가 6개월 안에 다시 방문하면

할인도 해주고 그랬는데~~

 

 

그리고 오래 다닌 세월 탓?

연회비가 있더라구요~

가까운 곳에 살면서 자녀가 유치원, 초등이다?

무조건 구매할 가치가 있어요~~~

 

하루종일 신나게 놀 수 있는 곳...

여기만한 곳 찾기가 어렵거든요.

한국에서는....

정말 독보적인 아이들의 천국.

 

각 도마다 이런 곳이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서...이정도 규모의 시설이 들어선다면...

생각만해도 좋네요~

 

전기차 타고 원하는 곳까지 이동~~~

 

 

우측이 정문, 좌측이 서문.

촤측에 한껏 치우쳐 있는 건물이 에코리움...

지도만 봐도 볼거리나 갈 곳이 서문쪽에 치우쳐 있죠?

 

우측 위에 상당히 넓은 곳은 연구소나 숙식하는 곳.

숙소를 예약해서 와보지는 않았는데...

저렴한 가격에 가능.

근데 1박을 하기에는...

학교나 단체에서 많이 활용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제주도에서 오는 분들은 충분히 좋은 서비스...

 

사슴, 산양 보이는데....

 

참 넓은 곳에서 행복하게 사는구나. 정도?

야생이 아니고서야 어떤 사슴과 산양들이 이렇게 넓은 곳을 자신들만의 공간으로 쓸까 싶어요.

 

정문에서 에코리움으로 가다보면 전기차 타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차도 한 잔 마시며 쉴 수 있는 곳~

좀 더울 때 오면 어떻게 딱 쉬고 싶을 때 있는지....

여기까지 참 별거 없어요~~~~

 

걸으면 힘든 만큼의 볼거리나 즐거움이 없어서....

서문으로 가게 되는...

 

 

사람들이 다닐 수 없는 곳이 DMZ죠?

그래서 거의 아무도 안 갑니다.

 

멀리서 보고 뭐야... 저런 것도 있나보네...

하며 패스하는 곳...ㅋㅋㅋ

 

늘 사람들 중 특이한 케이스는 존재한다고 저는 가봅니다.

왜냐구요?

제가 군생활을 DMZ 안에서 했거든요~~~

전역한 지가 언제인데... 기밀은 아니겠죠?

군사기밀 누설에 대한 정신교육을 너무 받아서 지금도 트라우마네요....

그냥 걸어가면 아무런 철조망도 없이 북한지역으로 갈 수 있어서...

정신교육이 엄청났어요.

 

뭐 군대 얘기가 끝이 없으니 훗날 아들 크면 무용담을 얘기해 줘야지~~~

 

 

참 성의없어 보이는 생태놀이터도 하나 나옵니다.

생태놀이터는 이곳 생태원의 정체성과 직결되는데....

왜 이정도로 만들었는지....

 

국내 최대의 규모인 국립생태원...

그에 걸맞게 생태놀이터 이만한 곳 없다는 자부심을 발휘해 만들었어야 하지 않나....

아쉬움이 정말 큰 곳~~~

 

 

그러나 국립생태원에 에코리움 다음으로 잘 만든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놀이터~~~

 

아이들 키우며 놀이터 참 많이 가봤는데....

이곳만한 곳 없습니다.

전국에서 놀이동산을 제외한 놀이터로는 최고인 것 같아요~

 

동네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그런데 비현실적이지도 않은데.... 얼마나 돈이 많이 든다고...

이정도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구,시,광역시가 못 만들까요...

의지가 없어서가 아닐까....싶습니다.

 

자라나는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행복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어른들이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 싶은데....

 

제가 돈 좀 벌면....마이클 잭슨이 자신의 집에 놀이동산 만들었듯.

많은 아이들이 상상력을 펼치며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터 정도?

놀이동산은 기계 값이 장난이 아닐 듯 하지만

이런 놀이시설은 그에 비하면 정말 저렴할테니...

 

뭐 어쨌든 이곳 놀이터는 아이들의 천국입니다.

어디를 놀러가셔도 무료인 놀이터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행복하게 노는 아이의 모습을 보기 어려우실 겁니다.^^

 

저도 같이 놀고 싶을 정도~~~

우리 어릴 때에는 맨땅에서 놀았는데 ^^

 

이곳을 지나면 이제 에코리움이 나옵니다.

예쁘게 생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각 지역의 환경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리저리 방황 마시고

관람방향 안내표시 잘 찾아 돌아보세요.

좌측으로 가시면 됩니다. 

유모차 대여도 되구요~~~~~ 

 

보기 힘든 물고기들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첫 스타트에 아주 큰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배치는 굿아이디어~~~

니모도 있고 피라냐도 있어요~~~

파충류도 많고~~~~

 

동물원이 아니다보니

작은 장소에서 잘 살 수 있는 크기의 동물과 물고기가 대부분입니다.

 

악어도 있었는데....

죽었는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보냈는지....

이젠 없어졌더라구요....

이 녀석들은 운 좋아야 먹는 모습 봅니다.

대부분 돌처럼 자고 있어요.

 

동물들 중 가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녀석들....

 

바로 프레디독과 사막여우. 

 

그리고 밑에 있는 수달과 펭귄.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데...

여러 지역의 환경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아요~~~

 

뭐 일단 이런 곳이 전국에 없으니....

처음 방문하신다면 난생처음 여러 환경을 경험하실 겁니다.

온대관 바깥으로 나가면 독수리 볼 수 있는데...

(왼쪽 사진 원형 사육장)

몇 년 전부터 안 보여요.....

조류독감, 코로나.... 뭐 이런 시기를 지나면서..

이제 복귀하려나.....

 

수달도 한 번 가셔서 활동하는 모습 보셨다면 운이 매우 좋으신 겁니다.

 

여기 저기서 잠을 자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자주 긴 세월 가니.... 극적인 모습들 보게 되었어요~~~~

 

다이빙하는 모습 보신 분 계신가요? ㅎㅎㅎ

물속에서 회전하면서 수영하는 모습도 봤고

두 마리가 제 앞에서 아름답게 교차하며 수영하는 모습도....

 

유리로 물 속을 볼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이건 정말 잘 해놓은 것 같아요.

 

이 사진을 보면

야생에서 수달이 제 옆을 지나간 추억이...

여름 계곡에서 물고기 잡고 있는데

 

이만한 수달이 저를 보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존재라고 판단하는지

무시하고 제 옆으로 헤엄치며 자기 갈 길을 가더라구요.

저는 놀라서 완전 굳었었는데...

 

인간을 자주 보지 못해서인지...아니면 무시할 정도의 존재인지...ㅋㅋㅋ

 

원숭이도 있고 앵무새도 있는데...

자칫 사람들 동선만 따라가다 보면 놓칠 수 있으니

꼭 챙겨보세요~~~~~

 

수달, 독수리 보러 나오면 건물 하나 따로 있어요~~~~~

우리나라에 북극곰이 있나 모르겠네요....

아쿠아리움은 다 가봤고...

동물원도 다 가봤는데....

북극곰을 본 적이 있었나 싶네요....

독일 뮌헨 동물원에는 있더라구요.... 혹시 뮌헨 갈 일 있으신 분... 동물원 가보세요...

정말 깜짝 놀랍니다.

 

사자, 호랑이, 기린, 코끼리 등등이

그물망, 철망 없이 보입니다.

 

난생처음 그 어떤 보호막도 없이 마주하게 되는 기분...

정말 놀라서 멈췄다는.....무서워서 멈춘 것도...

그런데 알고보니 사육장 바깥으로 못 나오게 물이 흐르는 공간이 적절하게 있더라구요...

야~~~ 우리 나라도 이렇게 해두면 좋을텐데....

 

공사비가 오히려 저렴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통유리도 필요없고 철망도 필요없고....

 

독일 아우토반 보고 고속도로 뚫었듯...

세계의 여러 곳을 둘러보고 잘 만들면...

결국 우리나라 국민들이 행복해지는~~~~^^

몇 종을 빼고는 동물원이 아니니...

저렇게 박제된 동물들....

아주 작은 공간에서 관람하는 것이지만

에코리움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해주는 펭귄~~~^^

아이들이 좋아라 합니다.

끝으로 영상관도 있어요~~~~

 

1000원 작은 금액일수도 있지만...따로 돈도 받는데....

1년에 1번 정도는 새로운 영상물을 제작하면 좋지 않을까?

2년에 1번 정도라도....

 

10년 넘게 안 바뀌다니.....

이건 좀 .....

방문하신 분들 중 몇 분은

멀리서 왔는데...

이렇게 넓은 곳을 겨우 이렇게 꾸며놓았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정성을 들이면 정말 좋은 산책로, 공원 등을 조성할 것을....

에코리움 이거 하나 볼만하다고 ...

가보라는 추천으로 왔는데 실망이라고....^^

 

역시 사람이 중요하다.

이곳을 관리하는 사람, 이곳을 설계한 총책임자, 좀 더 좋은 곳으로 잘 가꾸어 주시길~~~

 

그래도 서천에,,, 충남에,,, 전국에,,,,

이런 곳이 없기에~~~~~

 

(좋은 거야? 아쉬운거야?)

 

 

에코리움 2층에 대형 식당이 있다.

편의점도....

그리고 식당 바깥 공간에 작은 뜰과 식탁이 함께~

 

맛?

이런 식당의 맛 정도?

 

먹을 곳이 여기뿐이라... 

가능한 싸가거나 나가서 먹어도 ~**

 

그런데 에코리움이 워낙 넓고 보다보면 배고파서...먹게 된다.

한 번 참고 먹어도 좋고 편의점을 이용해도 좋고~!

 

 

다 보고 나가는 길에

습지 생태도 있고 (뱀조심이라는 안내문이 있음 ^^)

넓은 잔디밭이 있음.

여긴 서문 주차장 앞이라 정문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다들 걷느라 힘든지 이곳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갈 때마다 별로 못 봤다.

 

우리 아이들은 신나게 놀았지만~~~~

^^

 

서천 국립생태원 .

아이들, 초등이하는 정말 하루 종일 신날 수 있는 곳이니

많이 가셔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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