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인구가 사는 지구.
항상 다사다난하다.
매년 잊지 못할 일들이 쏟아지고 세월 속에 잊혀진다.
한 해를 돌아보며 연말을 잘 마무리 하자.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새해는 다시 밝아오지만 기쁨으로 맞이하자.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니까.
1.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지난 해 야당에 대통령이 될만한 인물이 없었는지 검찰총장 윤석열이 갑자기 대통령 후보로 급부상했었다. 정치인들에게 실망했던 것일까? 토론을 보며 확실히 국가를 운영하기에는 부족함이 보였고 사상과 가치관도 민생과 가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여당에서 내놓은 대통령 후보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덜 나쁜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왔었다. 대한민국에 훌륭한 사람이 없어서였겠는가? 정치란 열정도 있어야 하고 권력욕도 강해야 하며 비난을 견디고 상대의 헛점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권모술수... 정말 맑고 깨끗한 사람은 살아남기 쉽지 않은 ...
어쨌든 대한민국은 윤석열을 선택했고 그는 청와대를 떠나 용산시대를 개막시켰다. 단점이 국가에 위기를 처하게 하지 말고 장점이 국가에 번영을 이룰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니 제발 그리 해주기만을 바란다.
2. 이태원 참사
믿기 힘든 소식이었다. 세월호 참사를 잊기도 전에 또 이른 비보가....
기차를 타러 역에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TV앞에 있었다. 지나가며 살짝 봤는데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것이다. 발걸음을 멈추고 뉴스를 보는데... 말문이 막혔다. 사고위험을 알리는 시민들의 제보가 전날에도 있었다는데... 그리고 사고 당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고 전에 위기를 알렸다는데... 왜 인간은 늘 선조치를 취하지 못할까?
별일 있겠어... 하며 맘 놓고 있었을 책임자들... 이 또한 인재에 의한 사고였다.
또 하나, 인간은 진정 외로운 존재이며 사회적 존재인지를 보여주었다.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고 누군가와 소통하고 교류하기를 원하는 존재... 코로나 기간동안 얼마나 사람과의 소통이 그리웠으면... 그 추운 날 그 많은 사람들이 ...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동일한 사건들이 있어왔고 앞으로도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이 위험은 늘 도사린다. 이것을 직시하고 관련부서 담당자들은 앞으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해외의 사건 사례로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이제 우리의 사건이 되었으니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반드시 참고할 것이라 믿는다.
3. 코로나를 벗어나 일상으로의 전환
2년 간의 코로나 긴급 사태로 숨죽이던 사회. 조금씩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는 첫 발을 옮겼다.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고 아직도 코로나 환자들은 나오고 있지만 점차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 치료제가 나오면 감기정도로 여겨질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은 생각보다 늦게 다가오고 있다. 2년 간 코로나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고 생을 마감했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인간이란 참으로 연약하고 한 치 앞도 장담할 수 없는 존재이다.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 힘들지만 웃으며 살아가자. 한층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우리가 아니겠는가.
4. K-문화 세계속으로.
22년에도 한국의 문화산업은 세계를 향했다.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칸에서 감독상 송강우 배우는 브로커의 주연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 배우들과 감독들이 상을 자주 받으니 별일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어머어마한 자리에 선 것이다. 현재도 재벌집 막내아들이 중국을 매료시키고 있다. 한국의 영화, 드라마, 음악... 정말 대단하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원한다. 24년에는 또 어떤 작품, 어떤 배우, 어떤 노래, 가수가 한국을 빛낼 지 기대된다.
5. 카타르월드컵 16강의 기적
우루과이와 비길 때만 해도 걱정이 앞섰다. 반드시 잡았어야 할 첫 경기.
가나에게 패했을 때에는 거의 포기였다. 한국이 월드컵에 나간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지막이 될 세 번째 경기를 응원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실낱같던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되어 버리다니.
우리가 포르투갈을 이긴 것도 기적인데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겼다. 전문가들이 5~9%의 확률이라고 말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어 버린 것이다. 우승을 한 것처럼 기쁜 16강 진출.....
아마 많은 사람들이 큰 기쁨과 행복을 선물 받았을 것이다. 해피바이러스를 한가득 한국에 뿌려주었다. 기분좋게 다시 4년을 기다린다.
6. 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코앞까지 간 대장동 수사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정권을 잡은 사람의 힘에 의한 강압인가, 아니면 진실규명을 위한 발걸음인가.
7. 부동산 시장 급락, 코인시장 대혼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 특히 아파트 값이 크게 하락했다. 그리고 루나사태에 FTX 파산까지... 코인 시장이 몰락했다. 수많은 피해자들과 손해를 입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을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는 인간에게 필수적인 요소이니 경제에는 이런 폭풍이 불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서민들에게는...
8. 화물연대 파업 16일
안전운임제 연장과 대상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화물연대가 힘을 모았다. 그러나 16일 동안의 투쟁은 사실상 백기 투항한 결과를 ... 정부 담당자들이 법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그들이 무엇 때문에 목소리를 내는지 들어보길 바라며 화물연대는 좀 더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정부와 소통했으면 좋겠다. 직접 화물운행을 해보지 않아서 그들의 고충을 몸으로 느끼지는 못했지만 언론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하소연에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였다. 먹고 사는 문제는 국민들에게는 가장 시급한 것이니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 기초생활 수급자들, 최저시급 등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을 국가가 더욱 잘 돌봐야 하지 않겠는가?
9.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한 해
3고가 한국 경제를 강타하며 수출, 투자, 소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코로나로, 전쟁으로, 갈등으로 빚어진 경제한파...
세계와 얽혀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그렇게 서로 영향을 강제로 주고 받는다. 지혜롭게 잘 대처해서 피해를 최소화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좋은 날이 어서 오길~
10. 북한과의 대립
현 정부는 북한과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북한은 아예 현 정부를 무시하는 발언과 태도를 취하고 있다. 현 정부 역시 맞불작전이다. 이 땅에 평화는 언제 오는가? 통일을 염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소리없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데... 북한에 가족을 둔 사람들은 그나마 이산가족상봉이라도 했던 기적같던 시대를 그리워하지 않을까? 데일 카네기는 말했다. 상대를 비난하면 상대는 더욱 방어적으로 변하며 오히려 복수의 칼날을 들이댈 것이라고... 북한도 결국 인간이다. 인간관계론을 꼭 점목시켜 상대를 우리의 뜻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위인이 나타나길 기대한다. 정녕 통일을 시킬 수 있는 두 정상이 나올 수 없단 말인가?(북한의 정상과 남한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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