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연결되어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호기심을 넘어 반드시 세계의 동향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활동반경은 한정적이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발생한 일로 인해 영향을 받기에 우린 지구 반대편의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올해는 너무나 큰 사건이 터졌다.
1.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처음에는 훈련이라고 부인했던 러시아.
그러나 그런 대규모 군대 이동이 어찌 별일 아니었겠는가?
그런데 전쟁이 참 이상한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러시아가 손쉽게 우크라이나를 함락할 줄 알았는데...
그리고 전투는 생각보다 소규모로 벌어졌다.
러시아의 전투기들과 폭격기들이 우크라이나 하늘을 지배하고 엄청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 지역을 초토화시킨 후 탱크를 앞세운 대규모 육군이 들어가서 쉽게 점령할 줄 알았다.
러시아는 강력하지만 쨉 정도를 날리는 것 같았다. 그러니 우크라이나도 그정도로 쓰러지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을 상대하기에는 러시아도 큰 부담이었나보다. 자칫 유럽과 충돌하면 러시아의 몰락까지 예상해야 했을 것이다. 핵을 쓴다면 유럽은 그야말로 지옥으로 변할 것이다. 지구를 몇 번이나 사라지게 할 만큼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다 쓰기도 전에 초토화되지 않을까?
어쨌든 전투는 소규모로 이어지고 있으며 무기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역공이 펼쳐졌다. 잠시 소강상태인 것 같은데...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고민하는 러시아. 전쟁을 이어가느냐, 끝내느냐의 키는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푸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최근에 접한 뉴스로는 더 강력하게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려고 하는 것 같던데.... 전쟁이 길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두 나라의 충돌로 인해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며 어려운 서민들은 더욱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까?
아프가니스탄과도 11년을 했다는 러시아... 한 번 하면 오래도 하는 끈질긴 국가이다.
2. 파월 미 연준 회장의 연속적인 금리 인상
미국이 인플레이션에 맞서 금리를 인상하였다. 지속적으로 계속~~~~~~
코로나로 엄청난 돈이 시장이 풀려서 그랬겠지만 서민들은 코로나로 충격받고 금리 인상으로 또 한 번 어렵다.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미국이 한 걸음 움직이면 모든 다른 나라가 들썩한다. 다른 나라의 움직임에 별로 영향 받지 않는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3. 중국 시진핑 3연임
우리나라는 역시 미국과 중국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양 강대국 사이에 위치해 있는 작은 나라. 하지만 더 위대하다. 이 작은 나라가 어찌되었든 살아남았으며 작은 나라치고는 너무 잘 해나가고 있지 않은가?
중국, 시진핑이 독재체제를 유지했다. 장기집권 발판을 튼튼하게 마련했다. 권력이란 정말 대단하다. 마약보다 더 강력하다더니... 허긴 인정받고 싶고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어하는 욕망이 인간의 강한 본성으로 자리한다고 하니... 그 자리가 얼마나 탐나고 그 자리가 얼마나 좋겠는가? 자신의 말 한 마디면 세계가 움직이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경호하고...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사는데... 어찌 그 자리를 쉽게 다른 사람에게 주겠는가?
그러고보면 권력의 맛을 보고도 절제하며 그 자리를 조용히 비워주는 사람은 정말 훌륭한 사람일 것이다. 우리와 너무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 중국, 시진핑의 장기집권보다 그의 정책 방향이 더욱 중요하긴 하다. 한국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통일에도 좀...
4. 가상화폐 시장 폭락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 파산, 루나 사태 그리고 부실한 가상화폐들의 폭락이 이어지면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눈물을 흘렸다. 가상화폐의 미래는 정말 장미빛일까? 휴지조각까지는 되지 않고 그래도 바닥을 잘 다지는 모습이긴 하다. 놀라운 상승을 보였으니 이 정도 하락은 각오했어야 했는지도 모르겠다. 시대의 변화, 시대의 흐름이라고 주장했던 수많은 전문가들.... 그들의 말대로 수년 후 지금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올까?
5. 엘리자베스 2세 별세
세기의 장례식이었으며 세계인의 장례식이었다.
각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한 이례적인 장례식... 아마 이런 일은 전무하지 않을까? 어느 나라 대통령이 이런 장례식을 치뤄봤던가? 앞으로도 이런 장례식이 있겠는가?
영국의 힘이며 영국의 우방국 미국의 힘 아닐까? 작은 나라의 여왕이 세상을 떠났다고 이렇게 각국 정상들이 소집되겠는가? 윤석열 대통령은 웃지 못할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1952년 여왕에 올라 70년을 보내고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여자로서는 최고의 자리에서 최고의 삶을 살아봤다고 할 수 있을까? 의식주는 최고의 대접을 받았지만 그의 행복은 모르겠다.
왕권시대가 먼 옛날 이야기 같지만 불과 100년 전만 해도 한국도 조선이었고 왕의 나라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잘 보살펴주고 보호해준 한 여자, 한 여왕의 죽음이 왜 그토록 큰 일인가? 왜 그리 슬퍼하는 이들이 많은가? 아무런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죽을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흔적도 없는 죽음 앞에 더욱 고개가 숙여진다. 죽음, 인간을 모두 평등하게 만든다. 다시 물질로 흩어진다. 영혼과 사후세계는 증명이 안 되니 언급을 자제하고...
6. 아베 총격 피살
사실 아베는 한국을 대하는 태도나 일본을 이끈 방향으로 봤을 때 아무런 충격도 받지 않았다.
7. 중국의 백시시위
중국에서는 정권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 바로 잡혀가는데... 얼마나 한이 맺히면 이를 무릅쓰고 시위를 ...
그 응축된 분노가 느껴졌는지 완강한 시진핑도 한 발 물러섰다.
8. 유럽 에너지 공급난
러시아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지자 에너지 문제가 유럽을 덮쳤다. 그래도 각자 잘 해결해 나갈 것이다.
9. 바이든 미중간선거 선전
바이든의 인기와 정책평가가 좋지 않아 걱정되었는데 미중간선거에서 선전했다. 바이든이 잘해서일까? 아니면 트럼프가 도와준 것일까?
10. 카타르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겨울에 월드컵이 개최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들을 남겼다. 단연 메시의 우승컵 트로피 획득이 최고의 화제가 아닐까 싶다. 한국도 기적을 이루었고...^^ 별로 좋지 않은 소식들이 가득한 세계 뉴스 속에 희망과 행복의 뉴스가 하나 있다면 카타르월드컵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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